커리가 무려 44점을 퍼부으며 KB에 승리를 안겼다.
청주 KB스타즈는 1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정규리그 7라운드 맞대결에서 82-72로 승리했다. 이로써 KB는 17승 14패를 기록, 4위 용인 삼성생명과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모니크 커리(44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의 득점포가 폭발했다. 그 누구도 제어할 수 없었다. 변연하(14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역시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며 지원사격하며 크게 공헌했다.
KDB생명은 켈리 캐인(14득점 9리바운드)과 신정자(20득점 6리바운드)가 골밑에서 분전했으나, 팀을 승리로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KDB생명이 먼저 분위기를 잡았다. 이경은의 3점슛과 한채진의 돌파득점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후 KDB생명은 캐인을 철저하게 이용했다. 캐인이 골밑에서 자리를 잡으면 적절한 패스가 들어왔다.
이에 KB는 커리의 돌파와 강아정, 변연하의 3점슛으로 쫓아갔다. 하지만 KDB생명 한채진의 3점슛, 이경은의 속공까지 더해지며 1쿼터 3분 8초를 남기고 KDB생명이 10점차까지 앞서나갔다.
KB의 추격이 시작됐다. 커리는 1쿼터에만 15득점을 몰아넣으며 점수차를 좁혔다. 2쿼터 역시 마찬가지였다. 커리는 2쿼터에 12점을 쏟아 부었다.
KDB생명은 캐인의 골밑슛과 한채진의 3점슛으로 꾸준하게 점수를 쌓았고, 양 팀의 점수차는 5점 이내에서 왔다 갔다 했다. 결국, KB는 44-46으로 2점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KDB생명은 이연화의 3점슛으로 앞서 가는 듯했다. 하지만 KB는 강아정이 연속득점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이어 KB 정미란과 홍아란의 3점슛이 연속으로 꽂히며 KB가 주도권을 잡았다.
변연하의 득점이 이어졌다. KDB생명은 제니퍼 레이시가 3점슛을 넣으며 쫓아가 봤으나 전반적으로 KDB생명의 공격은 답답했다. 좀처럼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다. 그사이 KB는 앞서나갔다.
커리의 3쿼터 종료 버저와 동시에 들어간 3점슛으로 KB는 66-58, 8점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했다. KDB생명이 신정자의 골밑슛과 중거리슛 등으로 따라가 봤지만, KB는 정미란의 3점슛과 커리의 돌파로 격차를 유지했다.
7점의 점수차가 계속되던 경기 막바지. KB 커리가 바스켓카운트와 3점슛을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KB의 승리로 경기는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