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이다.
춘천 우리은행은 2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67-65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남은 경기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시즌 통합우승에 이어 정규리그는 2연패의 위엄을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우승으로 무려 7번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여자프로농구 최다기록이다.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은 6번으로 나란히 2위.
우리은행은 전반까지 뒤지기도 했지만, 3쿼터부터 집중력을 발휘하며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미 3쿼터에 13점을 앞선 우리은행은 4쿼터 상대가 벤치 자원을 기용하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초반 양 팀은 팽팽한 경기양상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사샤 굿렛의 힘을 이용한 골밑공격과 임영희의 돌파를 앞세웠다. 신한은행은 곽주영, 김단비의 슛과 김규희의 돌파로 맞섰다. 우리은행은 굿렛이 1쿼터에만 9점을 넣었고, 신한은행 엘레나 비어드는 10점을 집중시켰다. 1쿼터는 신한은행이 25-23으로 마쳤다.
2쿼터, 우리은행은 굿렛의 골밑슛을 앞세워 공격했다. 우리은행은 강영숙도 점프슛으로 득점에 가담했다. 신한은행은 쉐키나 스트릭렌과 최윤아의 득점포를 앞세워 박빙의 승부를 이어 나갔다.
그러나 2쿼터 막판, 우리은행은 비어드의 자유투와 김규희의 속공, 김단비의 돌파가 연이어 나오며 앞서기 시작했다. 수비에서는 상대 실책을 유도하며 실점을 최소화 했다. 전반은 신한은행이 39-34로 마쳤다.
후반,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중거리슛과 퀸의 점프슛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양지희의 바스켓카운트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이 거칠게 항의를 하다가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았다. 분위기까지 뒤바꾼 우리은행은 퀸의 바스켓카운트가 나오며 50-44로 앞섰다.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은 3쿼터 3분 48초를 남기고 또다시 항의를 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고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순식간에 10점을 앞서게 됐다. 우리은행은 3쿼터를 63-48로 마쳤다.
신한은행은 4쿼터 주전선수를 모두 벤치로 불러들였다. 우리은행의 주전과 신한은행 벤치 선수들과의 기량차이는 컸다. 우리은행은 어느정도 점수차가 벌어지자 역시 벤치 자원을 투입했다. 4쿼터내내 15점 내외의 승부를 펼친 우리은행은 큰 위기 없이 승리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