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가 신한은행을 잡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청주 KB스타즈는 7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산 신한은행과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78-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B는 19승 14패를 기록해 4위 용인 삼성생명(16승 16패)과의 격차를 2경기 반으로 벌렸다.
KB는 남은 2경기에서 1승을 추가한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또한 신한은행이 만약 잔여 경기를 모두 패한다면 2위 자리까지 꿰찰 수 있는 상황이다. KB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신한은행과 맞붙게 된다.
변연하는 이날 15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1쿼터 13점을 기록하며 주도권을 잡는 데 공헌했다.
변연하는 경기 후 “신한은행과 우리 팀의 선수 구성도 그렇고 팀 칼라도 비슷하다. 때문에 접전을 이어가곤 한다. 다행히 집중력을 갖고 임해 이길 수 있었고 오늘 승리로 플레이오프에서 신한은행을 만난다 해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밝혔다.
경기 종료 6분 전까지 64-52로 앞선 KB는 신한은행이 전면강압수비를 꺼내들며 위기에 몰렸다. 포인트가드 홍아란이 볼 운반 과정에서 실책을 거듭해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72-70으로 쫓겼다. 그러나 KB는 변연하와 커리가 침착하게 공을 운반하면서 신한은행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변연하는 이와 관련해 “신한은행이 전면강압수비를 할 것이라곤 경기 전부터 예상했던 바다. 원래 홍아란과 커리가 볼을 운반하기로 약속됐었는데, 홍아란이 흔들리면서 내가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이라고 말했다.
변연하는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신한은행에 대해 “올 시즌 신한은행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서도 충분히 자신감이 있다. 부족한 점을 보완해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