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시즌 개막전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정규리그 3위를 기록했다.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정규리그 마지막경기까지 결정되지 않았던 오늘 정규리그 2위를 향한 양팀의 승부는 치열했다. 19점차 이상 승리를 거두기 위해 안산 신한은행이 분전했지만 천안 국민은행에게 10점차 승리를 거두며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 진출했다. 국민은행은 신한은행에게 패했지만 정규리그 2위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4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펼쳐진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강지숙(17점.6리바운드) 겐트(14점.5리바운드) 전주원(10점.8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정선민(15점.4스틸) 신정자(12점.3블록) 윌리엄스(10점.17리바운드)가 분전한 국민은행을 54-44로 꺾고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오늘 경기를 승리해 12승8패를 기록했지만 국민은행에게 골득실에서 떨어져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국민은행은 오늘 경기를 패하면서 12승8패를 기록했지만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신한은행이 19점차 이상 승리할 경우 순위가 바뀌는 오늘 2위를 향한 양팀의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하게 진행됐다. 초반 신한은행이 크게 앞서며 1쿼터를 21-13으로 마쳤다. 하지만, 2쿼터 신한은행은 실책을 연발했고 정선민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외각보다는 골밑 공격을 중심으로 진행된 전반은 막상막하의 경기력을 보이며 신한은행이 31-27. 4점을 리드하며 마쳤다.
후반. 경기는 수비에 집중되며 양팀의 공격력이 떨어졌다. 신한은행은 '3인방' 강지숙 겐트 전주원이 득점을 보태며 점수차를 벌였고 국민은행은 정선민이 7점을 기록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공격력이 떨어져 11점차가 나 47-36으로 3쿼터를 마쳤다.
3쿼터까지 신한은행이 맹활약하며 정규리그 2위를 향해 나아가는 듯 했다. 하지만, 2위를 향한 국민은행도 만만치 않았다. 더욱 수비에 집중된 4쿼터 경기는 실책이 많아진 양팀합산 득점이 15점에 그쳤고, 더 이상의 점수차도 없이 신한은행이 승리했다.
국민은행이 올린 오늘 44득점은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정규리그 최소득점으로 기록됐다.
지난 7월7일 개막을 시작으로 정규리그 60경기가 진행된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정규리그는 오늘로 모두 끝났다.
정규리그가 모두 끝난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는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5일 11시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규리그 시상식을 갖는다.
시상식에는 6개구단 모든 선수와 관계자를 비롯해 WKBL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시상식이 끝난 후 여자프로농구는 6일 하루 휴식을 취한 후 9월7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우리은행(1위)과 삼성생명(4위)의 플레이오프 1차전으로 계속된다. 플레이오프 1차전은 MBC에서 중계방송이 예정돼 있으며 경기는 오후 2시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