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기 감독은 하나외환의 미래를 밝게 내다봤다.
부천 하나외환은 14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71-66으로 승리했다. 하나외환은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또한,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의 정규리그 통산 200승 달성을 저지했다.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조 감독은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해 준 것 같다. 생각보다 어린 선수들이 많이 올라왔다. 수비적인 부분들은 아직 미흡하지만, 공격에서는 잘 해주는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 곧 하나외환의 미래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같이 샌포드가 시즌을 치렀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다소 아쉬운 속내를 전했다.
사실, 샌포드는 지난 시즌 하나외환 소속으로 평균 18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이미 검증된 선수였다. 하지만 올 시즌은 12득점 9리바운드에 그쳐 지난 시즌의 영향력에는 한참 못 미쳤다. 조 감독 역시 올 시즌 아쉬웠던 점으로 샌포드의 활약에 대해 언급했다. “샌포드는 이미 검증이 된 선수였는데 이렇게 급격하게 경기력이 떨어지게 돼서 그 점이 가장 아쉽다. 그래도 샌포드가 외국선수 없이 혼자 경기를 치른 게 절반 정도 되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는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올 시즌은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그런 생각보다는 어린 선수들의 성장 같은 면들을 전제하에 긍정적인 면만 보려고 한다”고 올 시즌을 돌아봤다.
한편, 조 감독은 임달식 감독의 200승 저지에 대해서는 “임 감독님에게 미안하다(웃음). 우리도 마지막 홈경기에서 정상적으로 경기에 임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