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긴 힘들었던 모양이다.
춘천 우리은행은 1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61-57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3연패에서 탈출하며 25승 10패로 시즌을 마쳤다. 또한,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에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막판 연속 7득점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는 등 27득점 3점슛 5개로 맹활약 했다. 단순히 힘든 상황을 승리로 이끈 것 뿐만 아니라 정규리그 마지막을 홈에서 승리한 점이 더 의미 있었다.
임영희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마무리 경기를 승리할 수 있어서 좋다. 또 홈 팬들께 승리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며 정규리그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앞서 언급한대로 임영희는 폭발적인 슈팅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어떤 비결이 숨어 있었을까. 임영희는 “감독님께서 오늘 경기가 끝나면 챔프전까지 시간 있으니 경기장에서 슛 감각을 익히라고 하셨다. 자신 있게 쏜 것이 잘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최근 우리은행은 주전들의 체력비축과 식스맨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3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종전은 달랐다.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고, 홈이였기 때문이다. 임영희는 “ 마지막 경기라서 홈 팬들께 이기는 모습 보여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이제 우리은행은 2, 3위 플레이오프 승자와 챔피언 결정전을 치를 때까지 여유를 누리게 된다. 주장 임영희가 느낀 이번 정규시즌은 어땠을까.
임영희는 “솔직히 힘든 부분이 없지 않았다. 다른 구단도 다 힘들게 했다고 생각한다. 힘들게 한 만큼 결과 좋아서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 챔프전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마무리 잘 하겠다”고 돌이켜 봤다.
그렇다면 어떤 부분이 힘들었을까. 임영희의 마음고생은 심했나 보다. 임영희는 “다 힘들었다.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았다. 경기 하면서 체력 올라온 부분이 있다. (하지만)초반 라운드 때는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임영희는 “팬 분들의 응원 덕분에 우리가 좋은 성적을 냈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응원해 주시면 좋은 모습으로 통합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