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이 4연승과 임달식 감독의 200승을 막았다.
구리 KDB생명은 16일 와도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78-72로 승리했다. 이로써 KDB생명은 4연승을 달리며 14승 21패로 시즌을 마쳤다. 또한, 이번시즌 신한은행을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신한은행은 21승 14패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임달식 감독의 정규리그 200승도 다음시즌으로 미루게 됐다.
경기초반 KDB생명은 켈리 케인의 높이를 이용한 공격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켈리는 골밑에서 위력을 과시했다. 퓨처스리그 MVP 김소담도 중거리슛으로 득점에 가담했다. 신한은행은 쉐키나 스트릭렌의 적극적인 공격과 김단비의 돌파로 맞섰지만 주도권을 내줬다. 1쿼터는 KDB생명이 21-16으로 앞섰다.
2쿼터들어 신한은행은 스트릭렌의 속공과 포스트업 등 연이어 6점을 몰아 넣으며 추격했다. 분이기를 탄 신한은행은 곽주영의 점프슛과 스트릭렌의 3점슛으로 1점 차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KDB생명은 제니퍼의 점프슛과 김소담의 자유투로 한 숨을 돌렸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돌파와 스트릭렌의 자유투로 점수를 좁히는데 만족해야 했다. KDB생명은 전반을 36-35로 마쳤다.
후반, 신한은행은 스트릭렌의 돌파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신한은행은 김규희의 3점슛과 스트릭렌의 공격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신한은행이 도망가면 KDB생명이 쫓아가는 식으로 전개됐다.
신한은행은 최윤아의 3점슛과 바스켓카운트로 도망가면 KDB생명은 켈리의 골밑슛과 한채진의 3점슛으로 끈을 놓지 않았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신한은행은 3쿼터를 58-57로 마쳤다.
운명의 4쿼터. 4쿼터에도 승부는 팽팽했다. KDB생명은 켈리의 골밑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신한은행도 최윤아와 김단비의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중반이 지나자 KDB생명은 켈리와 김소담의 득점으로 한 발 앞서 갔다.
그러나 신한은행도 김단비와 스트릭렌의 돌파로 균형을 맞췄다. 4쿼터 경기종료 1분여를 남기고 KDB생명은 켈리의 골밑슛이 연이어 나왔고 이어진 수비를 성공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