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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투지', 우리銀 1점차로 따돌리고 승부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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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정신력과 투지를 앞세운 용인 삼성생명이 홈 코트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춘천 우리은행을 1점차로 제압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생명은 9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변연하(19점.8리바운드) 틸리스(20점.17리바운드) 나에스더(10점.4리바운드) 등 선수들의 고른활약으로 이종애(17점.6리바운드) 크롤리(15점.11리바운드)가 분전한 우리은행을 60-59로 꺾고 신승했다. 지난 1차전에서 맥없이 무너졌던 삼성생명은 정신력을 앞세워 2차전을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고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하지 못한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확률(22.2%)을 기대하게 했다. 삼성생명의 플레이오프 2차전 승리 순간 코트에 삼성'국가대표 3인방-이미선(부상).박정은(부상).변연하(파울아웃)'은 없었다. 그만큼 강한 정신력의 승리였고, 박정은의 부상으로 쉽게 챔프전에 선착할 것으로 예상됐던 우리은행은 신장과 전반적인 기량에서 월등하게 앞섰음에도 불구하고 정신력에서 밀려 아쉽게 패해 승부를 3차전까지 연장시켰다. 1쿼터까지만 해도 삼성생명의 승리를 예상할 수 없었다. 선수들의 체력안배를 위해 변칙작전으로 시작한 삼성생명은 김영옥을 중심으로 높이를 앞세운 우리은행에게 13-4까지 끌려갔다. 변칙작전은 3분만에 끝났고 변연하 등 주전들이 반격을 시작한 삼성생명은 조은주가 공격에 중심이 되어 점수를 좁히며 1쿼터를 22-17로 마쳤다. 2쿼터. 우리은행 센터 크롤리와 홍현희의 활약으로 점수가 다시 30-22로 벌어졌다. 하지만, 틸리스의 골밑 플레이가 살아난 삼성생명은 2쿼터 종료 1분23초 전 변연하의 자유투로 30-26까지 점수를 좁혔으나 우리은행 홍현희의 득점으로 5점을 리드해 전반을 33-28로 마쳤다. 후반 공수조직력이 더욱 단단해진 삼성생명의 반격이 시작됐다. 틸리스와 나에스더의 골밑슛으로 점수를 좁힌 삼성생명은 3쿼터 종료 직전 변연하의 골밑 슛으로 45-44로 첫 역전에 성공하며 3쿼터를 마쳤다.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된 4쿼터 변연하의 침착한 플레이를 앞세운 삼성생명이 경기종료 4분32초 틸리스 골밑슛으로 55-49으로 6점을 리드했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의 저력도 대단했다. 골밑에서 상대의 실책과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이종애와 크롤리가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종료 1분43초전 이종애를 수비하던 변연하가 파울아웃으로 코트에서 물러나자 우리은행은 이종애의 자유투로 56-56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경기종료 1분30초 전 틸리스의 골밑으로 삼성생명이 58-56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종료 48.4초 우리은행의 슈터 김은혜에게 우중간 3점포를 허용하며 59-58로 리드를 허용했다. 하지만, 변연하마저 빠진 삼성생명 선수들은 크게 요동치지 않았고 오히려 눈빛은 더욱 빛났다. 감독의 작전지시를 받은 삼성생명은 경기종료 32초전 김세롱의 패스를 받은 나에스더의 골밑슛으로 60-59을 만들었고 종료 8초전 김지현의 슛을 조은주가 블록슛하며 승리했다. 시즌 초반 가드 이미선의 부상공백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팀을 이끌던 박정은마저 손가락 골절부상(전치 8주)을 입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변연하를 중심으로 하나가 된 삼성생명은 선수들의 탄탄한 조직력과 정신력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이 빛나는 김영옥이 상대 수비수 이유미에게 꽁꽁묶이며 6점에 그쳤고, 1차전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던 김계령의 침묵으로 아쉽게 패했다.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의 플레이오프 3차전은 12일 중립지역인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다. 경기는 10일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경기결과와 상관없이 오후 2시부터 시작한다. 1-4위 플레이오프전에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신한은행배 2005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는 10일 정규리그 3위 신한은행의 홈체육관인 안산 와동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계속된다.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한 신한은행의 창단 첫 챔프전진출 결정이냐. 국민은행의 반격으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느냐.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의 경기는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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