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사마라에서 개막한 FIBA 2005 여자농구 월드리그 최종라운드에 참가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11일 16시(이하 한국시간) 사마라체육관에서 펼쳐진 예선1차전에서 쿠바 클럽팀에 패했다.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지난 여름리그에 화려하게 복귀하며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상을 거머쥔 '미시가드' 전주원(16득점.4리바운드.6어시스트)을 중심으로 '최장신센터' 강지숙(15점.4리바운드), '주장' 진미정(9점.6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지만 76-67, 9점차로 패했다.
한국팀의 주특기는 역시 '3점슛'. 전주원과 김나연(8점)이 5개의 3점슛을 합작한 신한은행은 총 8개의 외각포를 성공시켰다. 전주원의 지휘아래 강지숙과 강영숙이 골밑을 지키고 외각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6번의 동점을 이루며 박빙의 승부를 보였다.
볼을 점유한 시간도 52%로 쿠바팀보다 약간 앞섰지만 높이와 골밑에서 쿠바에 밀리며 자유투파울을 많이 허용해 패하고 말았다.
첫 경기에서 패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12일 오후4시 체코(Gambrinus Brno)팀과 두번째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