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2005 여자농구 월드리그 최종라운드에 참가한 여름리그 우승팀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13일 21시30분(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체육관에서 펼쳐진 예선 3차전에서 러시아(UMMC Ekaterinburg) 클럽팀에 패하며 세계의 높은벽을 뚫지 못하며 예선전 전패를 기록했다.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강지숙(18점.7리바운드)이 전주원(6점.6어시스트)의 도움과 함께 맹활약했고 이연화(10점) 김나연(8점.3점슛2개) 등이 뒷받침하며 분전했지만 러시아 클럽팀의 초반기세에 눌려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51-75로 무릎꿇었다.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경기 막판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1쿼터 9-29. 20점차로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해 아쉽게 패하며 예선전을 마감했다.
용병이 뛸수 없었던 이번 FIBA월드리그에 참가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여름리그 함께 우승을 이끈 '겐트만 있었어도...'라는 아쉬움을 남기게 했고, 현지에 있는 측근에 의하면 선수단을 이끄는 이영주 감독도 '우승하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과 함께 '그래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현지에서 대표팀을 돕고있는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김일구 기획팀장은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싸웠다. 하지만, 현지에서 유독 한국팀에게 텃새가 심하고 전혀 배려가 없어 아쉽다. 오늘 경기에서도 잘했는데 1쿼터에 너무 많은 점수를 허용해 승리하지 못했다."고 전해왔다.
예선 3경기를 모두 마치고 A조 4위에 그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14일 하루 휴식을 취한 후 15일 5-8위 순위결정전에 들어간다. 신한은행 에스버드의 경기는 15일 오후 4시(한국시간)에 B조 3위를 차지한 브라질 (UNIMED de Ourinhos) 클럽팀을 상대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