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배 2005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가 오는 28일 인천 금호생명-수원 삼성생명,천안 국민은행-춘천 우리은행의 서울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3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겨울리그는 2004 여름리그가 아테네올림픽 출전 관계로 취소돼 1년 만에 열려 팬들의 관심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2005 겨울리그는 지난 2004 겨울리그와 비교해 몇 가지 달라진 점이 있다. 먼저 안산 신한은행이 청주 현대를 인수해 팬들에 첫 선을 보인다. 이영주 감독과 전주원 코치의 코칭스태프는 변화가 없지만 팀의 간판이던 김영옥(30·168㎝)을 우리은행으로 보내고 김나연(25·175㎝) 강영숙(23·187㎝) 이연화(21·179㎝)를 영입해 젊은 팀 컬러로 거듭났다.
또 우리은행은 김영옥과 김계령(25?190㎝)을 비시즌 동안 영입해 지난 겨울리그와 완전히 달라진 주전 구성을 하게 됐다. 지난 시즌까지 신생 팀의 특혜로 용병을 2명씩 기용할 수 있었던 금호생명은 이번 시즌부터 다른 팀들과 마찬 가지로 용병 1명 만을 쓸 수 있게 됐다. 팀 당 20경기씩 4라운드를 치른 뒤 4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경기 방식은 이전과 동일하다.
이번 겨울리그는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이 2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생명과 금호생명이 그 뒤를 쫓을 것으로 보인다. 정태균 SBS 해설위원(전 국민은행 감독)은 “우리은행이 각 포지션 별로 고른 전력을 갖췄고 국민은행도 정선민이 있는 데다 약점이던 포인트가드를 용병으로 메워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신동찬 MBC 해설위원(전 금호생명 감독) 역시 “우리은행이 절대 강세를 보일 것이다. 국민은행이 그 뒤를 쫓고 삼성생명과 금호생명은 중위권을 형성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한편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1일 낮 12시 서울 태평로 빌딩에서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 및 대회 설명회를 개최한다.
by 스포츠투데이 김동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