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에 도전하는 여자농구대표팀이 결단식을 가졌다.
대한민국 여자농구대표팀은 11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참여했다.
대표팀 위성우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이미선, 변연하 등 대표팀 선수 전원이 참석했다.
대표팀은 지난 5월부터 소집돼 훈련에 매진 해왔으며, 지난 8월에는 체코로 전지훈련을 다녀오며 구슬땀을 흘렸다. 현재는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막바지 훈련이 한창이다.
위성우 감독은 “선수들이 큰 부상도없고, 컨디션도 좋다.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남녀대표팀 모두 금메달을 따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15일, 18일 세계선수권대표팀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과 경기도 화성체육관 등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는 곳에서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른다.
위성우 감독은 “다 왔다. 실전 경기라고 본다. 나머지 컨디셔닝만 남았다. 우리가 결승에 올라가면 중국 등 신장이 큰 선수들과 경기한다. 높이 훈련을 시도하겠다”라고 했다.
임영희(우리은행)는 “결단식에 오니 새로운 기분이 든다. 금메달을 따서 여자농구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인천에서 경기가 열려 더 뜻깊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결단식에는 양궁, 배구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이 참석했으며, 정홍원 국무총리,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정행 대한체육회회장 등도 자리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최선을 다하고 정정당당하게 임하는 게 진정한 승리자의 모습이다. 모든 국민이 한마음이 되어 아름다운 도전을 응원할 것이다” 며 “선수들의 권투를 기원한다”라고 응원했다.
박순호 선수 단장은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단은 역대 최대 규모로, 어느 대회보다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다. 각고의 노력으로 쌓은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아시아경기대회는 오는 19일 개막식을 하며, 다음 달 4일까지 진행된다. 여자농구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고, 20년 만에 금메달 사냥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