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슛의 여왕' 이종애가 금호생명 팰컨스에서 제2의 농구 인생을 시작한다. 지난 9일 2006년도 WKBL신입 드래프트가 있던날 이종애는 전체2순위로 금호생명 팰컨스에 지명된 이경은과의 트레이드로 소속팀이 바뀌었다.
지난 1995년도 인성여고를 졸업하고 선경증권으로 입단한 이종애는 팀의 해체로 우리은행 한새에 입단 후 프로농구 인생을 시작했다.
이종애는 여자프로농구에서 '최고의 블록머신'이라는 별명을 지닐 정도로 블록슛에서 뛰어난 선수다. 블록뿐만이 아니라 센터로서 찾아볼 수 없는 날렵함과 노련미도 함께 겸비한 뛰어난 선수다. 전 소속팀 우리은행 한새의 "V3"를 이끈 이종애는 1996년도부터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되며 한국여자농구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지난 10일 구의동에 위치한 금호생명 팰컨스 팀에 합류한 이종애는 김태일감독 등 선수단과 첫 만남을 가졌다. 모기업이 다가올 '2006 WKBL 겨울리그' 타이틀 스폰서를 담당한 금호생명 팰컨스는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이종애를 크게 반겼다. 특히, 선경시절부터 절친한 가드 김지윤과 국가대표시절부터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포워드 김경희,이언주 등 많은 선수들이 이종애를 반겼다.
금호생명 팰컨스로 새롭운 농구인생을 시작하는 이종애는 "트레이드가 발표되기 전 얘기를 듣고 너무 놀랐다. 발표되던 날 나는 괜찮았지만, 후배들이 알고 더 놀랐다. 10여년동안 뛰었던 팀인데 갑작스러운 소식에 가족들도 놀라고 당황했지만 받아들였다. 금호생명 팰컨스에는 김지윤, 김경희, 이언주 등 대표팀에서 같이 뛰었던 선수들이 함께하기에 빨리 적응 수 있을 것 같다. 김태일감독님의 말씀처럼 우승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기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애를 영입한 금호생명 팰컨스 김태일 감독은 "이종애의 영입으로 센터라인을 비롯해 전체적인 전력이 향상될 것으로 본다. 과거 김지윤과의 호흡력이 다시 살아난다면 우승전력이 문제될 것이 없을거라고 본다."며 대환영했다.
15일 금호생명 본사에서 신입선수들과 함께 간단한 입단식을 갖은 이종애는 이제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더 높이 날아오를 것이다.
[사진: 금호생명 팰컨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