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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펑펑’ 고아라, 드디어 잠재력 폭발시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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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의 포워드 고아라(26, 178cm)가 이번 시즌에는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을까. 시범경기 마지막 날의 활약상만 이어간다면, 충분히 ‘YES’라는 답이 나올 것이다.

고아라가 맹활약하며 이호근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고아라는 26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 스타즈와의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시범경기에서 15득점, 팀 승리(75-69)를 주도했다.

특히 통산 26.2%에 불과한 3점슛이 불을 뿜었다. 고아라는 이날 5개의 3점슛 가운데 3개를 넣는 등 쾌조의 슛 감각을 뽐냈다. 더불어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는 등 팀플레이에도 적극적으로 임했다.

이호근 감독은 고아라의 활약에 ‘대만족’을 표했다. 이호근 감독은 “아직 돌파라는 장점을 못 살리지만, 수비와 리바운드 가담이 지난 시즌보다 향상됐다. 커트 인에 의한 공격 마무리도 잘한다. 슛은 들어가면 ‘금상첨화’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슛 컨디션도 좋아질 것”이라며 고아라를 칭찬했다.

고아라 역시 이호근 감독의 평가에 고개를 끄덕였다. 슛 이외에 돌파라는 측면에서도 장점을 발휘해야 하는 걸 고아라 스스로도 인지하고 있다.

고아라는 뛰어난 운동신경과 돌파력을 갖춰 데뷔할 때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던 유망주다. 라운드 MIP로도 세 차례 선정된 바 있다. 삼성에는 FA(자유계약) 자격을 통해 지난 2012년 이적했다.

고아라는 “오늘은 슛이 잘 들어가긴 했지만, 다른 장점을 살리진 못한 것 같다. 감독님의 충고대로 보다 다양한 공격루트를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팀 내 최고참인 이미선은 고아라에게 “생각이 너무 많다. 보다 간결하게 공격을 해야 한다”라는 조언을 전했다. “팀 입장에서 (고)아라를 비롯해 (박)하나, (박)태은이 등 젊은 선수들이 번갈아가며 활약을 해주면 굉장히 좋을 것이다. 아라도 이제 한 단계 올라설 때가 됐다. 오늘 경기를 보니 확실히 지난 시즌에 비해 여러모로 발전했다.” 이미선의 말이다.

“북 치고 장구도 쳐야 할 때야. 그렇게 못하면 못 뛰는 거지, 뭐.” 고아라를 향한 이호근 감독의 선전포고(?)다. 고아라가 2014-2015시즌에는 잠재력을 폭발, 삼성이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는데 힘을 보탤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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