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아란이 20점으로 폭발한 KB가 개막전 승리를 가져갔다.
청주 KB스타즈는 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개막전에서 70-61로 승리했다.
KB는 이날 홍아란이 20점으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홍아란은 3점슛, 돌파 가리지 않고 득점을 만들어냈다. 비키 바흐도 21점 11리바운드 3블록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강아정이 13점을 기록했다. 반면 KDB생명은 승부처에서 어이없는 실책을 기록하며 승리를 내줬다. KDB생명은 로니카 하지스가 13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넣었고, 신정자가 11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경은이 10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쿼터 양 팀의 공방전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초반 분위기가 좋았던 쪽은 KDB생명이었다. KDB생명은 테일러와 신정자의 골밑공격이 성공되며 앞서갔다. 야투가 터지지 않던 KB는 홍아란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공격을 풀어갔다. 홍아란은 1쿼터에만 9점을 성공시켰다.
KB는 1쿼터 중반 심성영을 투입하며 홍아란과 함께 투가드 시스템을 가동, 더 빠른 농구를 구사했다. KB는 2쿼터 심성영에서 바흐로 이어지는 빠른 플레이가 살아났고, 외곽슛도 터지기 시작했다. 김보미의 3점슛을 시작으로, 강아정이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달아났다.
KDB생명도 하지스를 투입하며 빠른 라인업으로 맞섰고, 하지스, 김소담의 득점이 성공되며 추격했다. 양 팀의 기세 싸움은 2쿼터에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KB는 32-31로 전반을 근소하게 앞섰다.
팽팽하던 균형은 3쿼터에 접어들며 KB가 가져가기 시작했다. 홍아란의 활약이 빛났다. 홍아란은 과감한 3점슛에 이어 2:2 공격에서 연달아 페네트레이션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바흐도 골밑에서 제 몫을 했다. 팀파울로 얻은 자유투 6개 중 3개를 성공시켰고, 적극적인 속공가담과 골밑슛으로 3쿼터에만 7점을 넣었다.
4쿼터 KDB생명은 전면강압수비를 이용해 KB를 추격했지만, KB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잘 지켜냈다. KB는 홍아란, 바흐의 득점이 성공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