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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탈환하자’ 신한은행, 하나외환에 재역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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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재건에 나선 신한은행이 첫 단추를 잘 채웠다.

인천 신한은행은 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외환과의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75-60으로 재역전승했다.

카리마 크리스마스(20득점 9리바운드)가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쌓았고, 제시카 브릴랜드(16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도 착실히 골밑을 공략했다. 김연주(9득점 3점슛 3개)는 고비마다 장기인 3점슛을 성공시켰다.

하나외환은 김정은(18득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 2스틸), 오디세이 심스(19득점 7리바운드 2스틸)가 화력을 발휘했지만 이들의 뒤를 받칠 옵션이 없어 아쉬움을 삼켰다.

신한은행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신한은행은 곽주영과 김규희 등이 시작하자마자 연속 8득점을 합작,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김연주의 3점슛까지 더해 리드를 유지하던 신한은행은 김정은을 2득점으로 묶는 수비력까지 과시, 1쿼터를 5점 앞선 채 마쳤다.

위기는 2쿼터에 찾아왔다. 외곽수비가 무너지며 기세가 꺾인 것. 신한은행은 2쿼터에만 4개의 3점슛을 허용해 주도권을 빼앗겼다. 하은주를 투입하며 높이를 앞세웠으나, 오히려 스피드를 앞세운 하나외환에 끌려 다녔다. 설상가상 동점을 노린 김단비의 중거리슛은 2쿼터 종료부저가 울린 후 손을 떠났다.

3쿼터 중반 브릴랜드와 곽주영을 앞세워 재역전에 성공한 것도 잠시, 3쿼터 역시 마무리가 안 좋았다. 신한은행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했지만 손쉬운 득점 기회를 연달아 놓쳤다. 외곽수비도 여전히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결국 44-46으로 3쿼터를 끝냈다.

신한은행은 4쿼터에 위용을 뽐냈다. 원동력은 수비에 있었다. 4쿼터 개시 후 5분 동안 2실점하며 주도권을 빼앗은 신한은행은 김연주, 김단비의 3점슛까지 림을 가르며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크리스마스가 자유투를 성공시킨 4쿼터 중반 격차는 10점까지 벌어졌다.

승기를 잡은 신한은행은 이후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줄곧 두 자리 격차를 유지하던 신한은행은 브릴랜드가 골밑에서 득점을 추가한 경기종료 1분 48초전 17점차까지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가 갈리는 순간이었다.

첫 경기를 기분 좋게 마친 신한은행은 오는 5일 춘천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하나외환은 오는 4일 청주 KB 스타즈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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