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라이벌전 승리로 홈 개막식을 멋지게 장식했다.
춘천 우리은행은 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62-53으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2연승으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1승 1패로 3위.
우리은행은 샤데 휴스턴이 17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활약했고 양지희와 박혜진이 각각 13점, 12점으로 뒤를 받쳤다.
신한은행은 카리마 크리스마스가 13점 17리바운드, 김단비가 15득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분전했지만 후반 들어 급격히 집중력을 잃으며 경기를 내줬다.
초반은 치열했다. 신한은행이 도망가면 우리은행이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신한은행은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점수를 쌓는 동안 우리은행은 휴스턴이 11점을 넣었을 뿐 다른 선수들이 전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1쿼터는 신한은행이 17-11로 앞섰다.
2쿼터 초반, 우리은행이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우리은행은 이승아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첫 국내선수 득점을 올렸다. 수비도 연달아 성공하며 3분여동안 신한은행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3점슛을 넣은데 이어 곽주영까지 외곽포를 터뜨리며 다시 달아났다. 2쿼터 후반 들어 우리은행이 추격에 나섰고 1분 54초를 남기고 양지희가 동점을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크리스마스의 2점슛으로 리드를 뺏기지 않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반은 신한은행이 29-27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임영희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신한은행도 곧바로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연이어 실책을 범하며 상대에 기회를 내줬다. 그 사이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활약으로 점수를 쌓았고 50-42로 역전하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우리은행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박혜진의 3점슛으로 4쿼터 포문을 연 우리은행은 연달아 신한은행의 공격을 막아냈다. 계속해서 공격을 펼친 우리은행은 4쿼터 3분 50초를 남기고 점수 차를 10점까지 벌렸다. 경기 종료 1분 20여초를 남기고는 박혜진, 임영희, 양지희를 모두 쉬게 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