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삼성에 역전승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 프로농구 용인 삼성과의 경기에서 58-50으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2승 1패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삼성은 1승 2패가 되며 하나외환과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신한은행은 1쿼터 10점차의 열세를 극복했다. 신한은행은 2쿼터에 점수를 따라잡은 후 줄곧 팽팽히 맞서다 4쿼터 막판 하은주와 크리스마스의 연속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막판 집중력에서 뒤지며 패배했다.
초반, 강한 수비로 득점이 없었던 양팀. 탐색전을 마친 삼성은 모니크 커리의 3점슛과 배혜윤의 컷인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잡았다. 삼성은 타이트한 수비로 신한은행을 압박했다. 삼성은 박하나의 3점슛과 과감한 속공 레이업까지 나오며 주도권을 잡았다. 박하나는 이후에도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공격을 주도했다. 박하나는 1쿼터에만 10득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곽주영과 제시카 브릴랜드가 골밑에서 힘을 썼지만 상대 수비를 뚫지 못했다. 1쿼터는 삼성이 18-8로 앞섰다.
2쿼터,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돌파와 곽주영의 골밑슛으로 수비를 깨뜨렸다. 카리마 크리스마스와 브릴랜드도 득점을 가동했다. 삼성은 1쿼터만큼의 야투율이 나오지 않으며 따라잡히고 말았다. 신한은행은 2쿼터 막판 김단비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브릴랜드의 골밑슛으로 마침내 역전까지 했다. 신한은행의 강한 수비는 상대 실책을 수차례 유도했다. 하지만 삼성은 이미선의 연속 3점슛에 힘입어 27-25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치열한 양상이 이어졌다. 삼성은 켈리 케인으로 골밑을 강화했고 신한은행 역시 하은주를 계속 기용하며 포스트를 강화했다. 케인과 하은주는 골밑슛을 주고받으며 조금의 양보도 허용하지 않았다.
삼성은 크리스마스와 하은주에게 연속 골밑슛을 내줘 뒤지는 듯 했지만 박하나와 커리의 연속 돌파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3쿼터는 37-37로 끝났다.
4쿼터에도 열기는 식지 않았다. 삼성은 커리의 3점슛으로 기분좋게 시작했지만 신한은행도 김단비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신한은행은 최윤아가 U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와 하은주의 골밑슛으로 한발 앞서가는 듯 했다. 삼성도 커리의 돌파와 고아라의 골밑슛으로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치열하게 주고받던 경기는 4쿼터 막판 신한은행이 골밑에서 우위를 보이며 추가 기울었다. 신한은행은 하은주의 중거리슛과 크리스마스의 골밑슛이 잇따라 터지며 54-48로 도망갔다. 신한은행은 수비를 연이어 성공하며 실점하지 않았고 경기 종료 39초전 김단비의 자유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