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가 변연하의 공백을 딛고 2연승을 거뒀다.
청주 KB스타즈는 2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64-49로 이기며 2연승에 성공했다. 하나외환은 5연패에 빠졌다.
KB는 변연하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쉐키나 스트릭렌(22득점)과 강아정(18득점), 홍아란(15득점) 등의 고른 활약이 이어지며 승수를 챙겼다. 이날 10개의 3점슛이 터졌다.
하나외환은 오디세이 심스가 24득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동료들의 지원사격이 아쉬웠다. 이날 경기에 에이스 김정은도 결장했다.
KB는 스트릭렌을 앞세워 초반부터 하나외환을 몰아붙였다. 3점슛에 성공한 스트릭렌은 리바운드, 블록슛 등으로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하나외환은 강이슬의 3점슛 2개로 추격했다.
2쿼터도 흐름이 같았다. 스트릭렌의 활약이 이어지며 KB는 리드를 지켰다. 스트릭렌이 벤치로 물러난 뒤에는 정미란의 3점슛이 터졌고, 교체 출전한 비키 바흐도 제몫을 하며 분위기를 빼앗기지 않았다. 반면 하나외환은 엠버 해리스의 슛이 연거푸 림을 벗어나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KB는 29-16으로 앞선 채 3쿼터를 시작했다. 강아정의 3점슛이 가동됐고, 하나외환의 실책을 틈타 속공으로 기세를 올렸다. 상승세를 탄 KB는 3쿼터 5분여를 남기고 43-21까지 도망쳤다.
하지만 갑작스레 분위기가 바뀌었다. 그 중심에 하나외환 심스가 있었다. 심스는 빠른 움직임으로 코트를 뒤흔들었다. 동료들도 박스아웃을 철저히 하며 속공 기회를 만들었다. 하나외환은 염윤아의 버저비터까지 5분간 18득점을 쓸어 담으며 39-46으로 추격한 채 4쿼터를 맞이했다.
마지막 쿼터, KB는 1쿼터 활약이 좋았던 스트릭렌이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흔들리던 KB는 이 공격을 시작으로 팀을 재정비했다.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득점 찬스를 만들고 수비를 강화했다.
하나외환은 심스의 분전이 이어졌으나, 실책으로 인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