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윤미지(26, 166cm)가 생애 처음으로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윤미지는 29일 열린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팀 최다인 11점을 기록, 승리(59-41)를 견인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6승 2패를 기록하며 다시 승수 쌓기에 돌입했다.
경기 후 윤미지는 “팀 최다 득점은 처음인 것 같다. 상대 수비가 (하)은주 언니와 브릴랜드한테 몰리다 보니까 외곽에서 찬스가 많이 났던 것 같다”며 “(최)윤아 언니랑 같이 뛸 때는 2번으로 뛰는 경우가 많은데, 찬스 때 자신 있게 던지려고 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미지는 주로 벤치에서 교체멤버로 투입되곤 한다. 윤미지는 벤치에서 어떤 준비를 하냐는 질문에 “내가 맡아야 할 선수는 어떻게 플레이 하는지, 내가 뛸 때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윤미지가 이날 정확한 3점슛을 터뜨린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비시즌 동안 슛 연습을 충실히 했기 때문. 윤미지는 “슛 연습은 많이 해서 자신이 있다. 비시즌 때는 하루에 800~1000개 가량 했고, 지금도 400~500개씩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미지는 대학을 졸업하고 온 선수로 대학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대학을 거쳐 프로에 오는 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너무 어린 선수들 같은 경우 억압된 생활을 잘 못 견디는 경우가 많다. 대학에서 단체 생활을 하고 오면 더 여유를 가지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윤미지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예전에는 출전시간을 많이 갖는 게 목표였는데, 지금은 좀 달라졌다. 내가 들어갔을 때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역할을 얼마나 잘 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