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역전승에 신예 유승희(20, 173cm)가 존재감을 발휘했다.
용인 삼성은 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63-59로 승리했다.
이날 삼성은 모니크 커리(23점), 박하나(11점 6리바운드), 이미선(4점 6어시스트) 등이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 신예 유승희(7점 4리바운드)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교체투입 된 유승희는 이날 3점슛과 과감한 드라이브인으로 팀 전력에 활력소가 됐다.
유승희는 경기 후 “중요한 경기다 보니 솔직히 기회가 올 거란 생각을 못 했다. 출전기회가 와서 열심히 뛰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승희는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다 4쿼터 5반칙을 당하기도 했다. 유승희는 이에 대해 “5반칙이 아쉽고, 속상하긴 한데, 중요한 타이밍에 나가서 언니들이 더 잘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유승희는 2014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삼성에 지명된 유망주다. 가드 포지션으로 좋은 일대일과 슈팅능력을 겸비하고 있다. 유승희는 이날 자신의 활약에 대해 “상대 선수들이 나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대비가 안 됐던 것 같다. 비시즌 동안 연습경기를 많이 해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로 자신감을 찾은 유승희의 앞으로 활약이 기대된다. 유승희는 “나이가 어리다 보니 믿을 건 건강한 몸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많이 뛰어다니고, 넘어지고 부딪히면서 배우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