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을 19개 저질렀다. 위성우 감독도 이 부분에 불만이 있었지만 승부처에서 집중력은 칭찬했다.
춘천 우리은행은 1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정규경기에서 67-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단일리그 출범 후 최다인 12연승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승리 시 계속 신기록을 이어나가게 된다.
계속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위성우 감독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과정에서 열심히 하다 보니 결과가 나온다. 선수들도 자부심도 나오고 노력의 대가도 나온 것 같아 뿌듯함을 느낀다”며 승리에 의미를 뒀다.
이렇듯 여러 신기록을 세운 우리은행. 도무지 막을 자가 없어 보인다. 이날 경기에서도 우리은행은 4쿼터 초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해야했다. 상대 수비가 타이트 했고 우리은행 특유의 조직력이 미세하게 금이 갔다.
여기에 선수들도 다소 당황하며 실책을 남발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무려 19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상대도 15개를 기록했지만 그것보다 4개가 더 많았다. 당연히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승부처인 4쿼터에 양지희, 이승아의 득점을 시작으로 점수를 벌렸고 이 기세를 이어 10점까지 벌리는 저력을 보여 승리할 수 있었다.
위 감독은 “실책을 많이 했다. KB가 너무 저돌적으로 나와 선수들이 당황했다. 그러다보니 실책이 많았다. 그래도 점수를 벌릴 때 집중력이 좋았던 점은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또 하나, 수비에서 기복을 보이지 않았던 점도 다행스러운 부분. 우리은행은 짠물 수비가 계속 이어지며 실책을 만회했다.
위 감독은 “공격보다 수비에서 잘해줬다. 하루 쉬고 신한은행과의 경기라 쉽게 가고자 했는데 이런 생각을 하면 역시 어렵다고 다시 느꼈다. 한게임 한게임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전했다.
연일 맹활약 중인 식스맨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제 이은혜, 박언주, 김단비는 완전하게 자리를 잡았다. 위 감독은 “요즘 식스맨들이 정말 잘해줘 운영하기 좋다. 그런데 박혜진을 너무 뛰게 했다. 본인도 의욕이 있어 뛰켰는데 그게 조금 미안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