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피로도는 없었다.
용인 삼성은 1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정규경기에서 72-64로 승리했다. 삼성은 6승 7패를 기록하며 3위 KB스타즈를 반경기차로 추격했다. KDB생명은 4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초반 완벽한 승기를 잡았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 다시 승기를 잡은 후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승을 챙겼다.
전 경기에서 연장을 갔던 터라 고전이 예상 됐던 삼성. 하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삼성은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삼성은 켈리 케인과 배혜윤이 포스트에서 중심을 잡으며 득점 퍼레이드를 펼쳤다. 고아라와 박하나는 스피드를 이용해 점수를 만들었고 최희진은 3점슛을 거들었다.
KDB생명은 상대 높이와 스피드에 당황하며 별다른 해법을 찾지 못하며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1쿼터는 삼성이 24-11로 마쳤다.
그러나 2쿼터, KDB생명은 곧장 역습을 시작했다. KDB생명은 김진영의 3점슛과 이연화의 힘으로 분위기를 다졌다. 테일러와 김소담도 득점에 가담했다. KDB생명은 2쿼터 막판, 최원선의 기습적인 돌파와 3점슛으로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삼성은 결국, 1점을 추가하는데 성공하며 전반을 34-32로 끝냈다.
후반, 양팀의 중거리슛이 폭발했다. 삼성은 박태은, 유승희의 중거리슛으로 득점했고 KDB생명은 이연화와 김진영의 중거리슛이 꽂혔다. 이후에는 테일러와 케인의 골밑 대결도 펼쳐졌다. 승부는 계속 접전이었다.
그러나 삼성은 3쿼터 막판, 켈리의 자유투와 고아라의 3점슛이 연이어 터지며 53-48로 3쿼터를 앞섰다.
운명의 4쿼터. 삼성은 박하나의 3점슛과 케인의 골밑 플레이로 순식간에 10점차로 도망갔다. 삼성은 박하나가 다시 한번 3점슛을 성공시켰고 커리의 연속 득점으로 확실하게 분위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KDB생명은 막판까지 추격에 안간힘을 써봤지만 상대 압박에 고전을 면치 못했고 야투도 잇따라 림을 외면하며 아쉽게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