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에 연패는 없었다.
인천 신한은행은 15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72-64로 이겼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9승 4패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하나외환은 2승 11패를 기록해 구리 KDB생명과 최하위가 됐다.
신한은행 제시카 브릴랜드는 23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단비(16득점)와 조은주(15득점)도 31득점을 합작해 뒤를 받쳤다.
하나외환은 부상에서 돌아온 김정은이 19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렸다. 신지현도 12득점을 올렸고, 엘리사 토마스가 13득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졌다.
신한은행이 주도권을 먼저 잡았다. 한 템포 빠른 공격으로 상대의 허를 찔렀다. 시간에 쫓긴 김단비의 3점슛도 림을 가르는 등 운도 좋았다.
하나외환은 작전타임 후 달라졌다. 강이슬이 3점슛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정선화도 동료들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조은주와 곽주영, 교체 출전한 카리마 크리스마스까지 페인트존 득점을 쌓으며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2쿼터 하나외환의 반격이 시작됐다. 신한은행이 실책으로 흔들리는 동안 토마스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분위기를 하나외환으로 끌어왔다. 여기에 신지현과 김정은의 3점슛도 터졌다.
후반은 37-35, 신한은행의 근소한 리드로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내외곽의 조화를 앞세워 다시 하나외환을 따돌렸다. 브릴랜드와 곽주영이 화력이 여전했고 조은주가 3점슛 2개를 더했다.
하나외환은 토마스와 신지현의 활약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승부의 4쿼터, 하나외환이 추격하면 신한은행이 달아나는 양상이 펼쳐졌다. 신한은행은 파울을 얻어 자유투로 득점을 더했다. 하나외환은 토마스의 존재감이 여전했다.
이런 흐름은 경기 종료 때까지 계속됐다. 신한은행은 하나외환의 빠른 공격에 당했지만, 자신들의 득점 기회에서 차분히 공격에 성공하며 승리로 마침표를 찍었다.
신한은행은 오는 20일 용인 삼성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하나외환은 18일 청주 KB스타즈와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