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이 오버됐네.’
2005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개막전이 열린 서울 장충체육관이 사상 초유의 초만원을 이루자 여자프로농구 관계자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 금호생명-삼성생명, 국민은행-우리은행의 개막전을 위해 대규모 응원단이 동원됐다지만 통로마다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 경기를 관전하는 모습은 드문 광경이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집계된 숫자만 무려 6,087명. 체육관의 수용인원 5,500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금호생명과 삼성생명은 어린이응원단을 대거 동원, 시종 패기발랄한 응원을 펼쳤고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넥타이부대도 열띤 응원전을 벌였다. 물론 좌석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 것은 여자농구의 단골 어르신들이었다.
어린이 수화 공연, 레이저와 로고 이미지쇼, 가수 성진우 등의 축하공연도 한껏 개막전의 열기를 달궜다. 여자프로농구 3개월 열전은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by 스포츠한국 오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