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리은행 한새가 100득점을 돌파하며 용인 삼성생명 비추미를 꺾고 2패 뒤 시즌 첫승을 기록했고, 41득점을 올린 맥윌리암스의 활약에 힘입은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광주 신세계 쿨캣을 꺾고 승리했다.
우리은행 한새와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27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금호아시아나배 2006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중립경기에서 각각 1승씩 올리며 승리했다.
김은혜(24점.3점슛5개.필드골성공률 82%) 샤이라(23점.3스틸) 김계령(17점.7리바운드) 김영옥(11점.5어시스트) 이경은(8점.6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맹활약을 앞세운 우리은행 한새는 스미스(16점.6리바운드) 박정은(12점.4어시스트) 나에스더(12점)가 분전한 삼성생명 비추미를 103-76으로 꺾고 대승을 낚았고,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맥윌리암스(41점.20리바운드) 전주원(13점.6어시스트)의 콤비플레이를 앞세워 비어드(15점.16리바운드) 김정은(13점)이 분전한 신세계 쿨캣을 70-51로 꺾고 승리했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우리은행 한새는 2연패뒤 시즌 첫승을 기록하며 공동3위로 뛰어올랐고,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3승1패를 기록했다. 1승1패를 달렸던 삼성생명 비추미와 신세계 쿨캣은 오늘 경기에서 패하며 1승2패로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코트에서 뛰는 모든 선수들의 손발이 척척맞은 우리은행 한새는 신인 이경은의 뛰어난 경기운영을 앞세워 내외곽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경기였다. 초반 박빙의 승부를 펼치며 진행된 경기는 전반까지 우리은행 한새가 52-47로 리드하며 마쳤다. 박빙의 승부가 진행된 전반전과는 달리 후반에는 우리은행 한새의 독주가 시작됐다. 김은혜가 발빠르게 움직이며 3쿼터에서만 속공 4개를 성공하며 경기 흐름을 끌어왔고, 김계령이 골밑을 지키며 점수차를 벌였다. 78-61로 크게 앞선 채 3쿼터를 마친 우리은행 한새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점수차를 벌이며 삼성생명 비추미를 상대로 대승했다. 아직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신인 이경은은 팀을 잘 리드하며 프로 첫 승을 기록했다.
이어 펼쳐진 신세계 쿨캣과 신한은행 에스버드의 경기. 특급용병 비어드를 꽁꽁묶는 수비로 신세계 쿨캣의 공격력을 떨어뜨린 신한은행 에스버드의 압승이었다.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초반부터 진미정(4점) 선수진(2점.3리바운드) 전주원을 적절하게 활용하며 비어드의 공격을 막았고, 맥윌리암스-전주원을 이용해 전통 센터농구를 펼쳤다. 초반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2쿼터에만 15점-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한쿼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맥윌리암스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해 36-3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맥윌리엄스의 위력적인 골밑 공격이 계속되며 여유있는 승리했다. 감기몸살이 심했던 '괴물용병' 맥윌리암스는 골밑을 장악하며 고공플레이를 펼쳐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해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난 20일 개막하며 1라운드가 진행중인 금호아시아나배 2006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는 2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1위를 달리는 KB국민은행 세이버스(3승)와 꼴찌 금호생명 팰컨스(3패)의 경기로 계속된다. 내일 경기는 오후 2시부터 시작되며 SBS-SPORTS에서 생방송 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