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퓨처스리그 첫 승리의 주인공은 KB가 됐다.
청주 KB스타즈는 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WKBL 2014-2015 퓨처스리그 용인 삼성과의 경기에서 73-56으로 이기며 3연승을 거뒀다. 이로써 KB(3승)는 퓨처스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삼성은 2승 4패를 기록했다.
KB가 1쿼터를 먼저 접수했다. 야투 적중률은 저조했지만, 제공권의 우위(11-7)를 살려 더 많은 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실책으로 인해 초반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2쿼터에도 KB의 리드가 이어졌다. KB는 쿼터 초반 3개의 실책을 범하며 흔들렸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이겼고, 김희진의 3점슛이 터지며 다시 안정을 찾았다. 전반 종료 3분 34초를 남기고는 박지은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33-23, 두 자릿수로 삼성과의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리바운드와 적극적인 수비로 공격 기회를 만들었으나 야투 적중률(29%)이 떨어졌다. 벌어진 점수차를 줄이기 위해 무기로 장착한, 3점슛 성공률은 20%(2/10)에 불과했다.
KB는 36-28로 앞선 채 3쿼터를 시작했다. KB는 후반 첫 득점을 삼성에 내줬지만, 곧바로 박진희가 3점슛에 성공하며 흐름을 빼앗기지 않았다.
삼성은 박소영이 슛 과정 중 부상으로 코트를 벗어났다. 또한 페인트존에 연이어 패스를 집어넣었지만, KB의 협력 수비에 번번이 막히며 고전했다.
마지막 10분도 KB가 챙겼다. KB는 초반보다 슈팅에서 흔들렸지만, 리바운드를 끝까지 잡아내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김진영은 4쿼터에만 13득점을 올리며 KB 승리에 마침표가 됐다.
KB 김진영은 이날 경기에서 19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양 팀 최다 득점을 더했다. 김한비도 16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삼성은 양지영이 17득점 7리바운드 2스틸로 분전했다.
KB는 오는 9일 춘천 우리은행과 만나 4연승을 노린다. 삼성은 11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로 2015년 첫 승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