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가 변연하의 2,000어시스트와 10승 고지, 2연승이라는 수확을 얻었다.
청주 KB스타즈는 7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의 정규경기에서 71-67로 승리했다. KB는 2연승을 달리며 10승(9패) 고지를 점령했다. 2위 신한은행과는 4경기차. 하나외환은 4연패에 빠지며 KDB생명과 공동 최하위가 됐다.
KB는 전반을 25-40으로 뒤지는 등 상대 스피드에 상당히 고전했지만 후반에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승리했다. KB 변연하는 2쿼터 초반, 역대 4번째로 2,000어시스트를 달성하는 영광도 안았다. 하나외환은 후반에 와르르 무너지는 고질병을 고치지 못하고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초반, 하나외환은 장점인 빠른 공격을 구사했다. 엘리사 토마스는 스피드와 기술을 이용해 상대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파울도 꾸준히 얻어냈다. 여기에 강이슬도 빈 공간을 찾아다니며 3점슛 2개를 성공시켰다. 신지현도 전투적인 움직임으로 루즈볼을 잡아냈고 득점도 쏠쏠하게 만들었다.
KB는 쉐키나 스트릭렌이 특유의 유연함으로 내외곽에서 활발히 공격했다. 스트릭렌은 3점슛과 돌파로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하나외환의 세기가 더 좋았다. 1쿼터는 하나외환이 24-14로 앞섰다.
하나외환은 2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하나외환은 토마스가 계속 공격을 지휘했다. 토마스는 1쿼터의 모습과 같았다. 여기에 백지은과 염윤아도 3점슛을 1개씩 거들면서 계속 점수를 벌려 나갔다.
KB는 외곽포의 침묵과 실책이 겹치면서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변연하가 2쿼터 초반 2,000어시스트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분위기를 타지 못했다. 전반은 하나외환이 40-25로 크게 리드했다.
하지만 3쿼터, KB는 무서운 기세를 보이며 추격을 시작했다. KB는 스트릭렌이 폭발했다. 스트릭렌은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는 등 적극적인 공격 의지를 보였다. 스트릭렌은 3쿼터에만 13득점을 몰아넣었다.
하나외환은 극도의 야투 부진에 시달렸다.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오디세이 심스나 토마스가 공격이 풀리지 않으니 어려운 경기를 했다. 3쿼터는 하나외환이 50-48로 근소한 리드를 안으며 마쳤다.
운명의 4쿼터. KB는 스트릭렌의 3점슛과 홍아란의 속공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KB는 분위기를 이어갔다. 정미란이 3점슛을 성공시켰고 하나외환의 자책골까지 더해지며 7점차로 도망갔다. KB는 비키 바흐도 포스트업으로 점수를 보탰다.
하나외환은 김정은의 속공과 강이슬의 3점슛으로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하나외환은 경기종료 1분 50여초를 남기고 심스의 플로터가 성공, 65-63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KB는 홍아란의 자유투 등으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남은 시간 수비를 잘해내며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