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퓨처스리그 첫 승을 올렸다.
춘천 우리은행은 9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WKBL 2014-2015 퓨처스리그에서 청주 KB스타즈를 72-66로 물리쳤다. 우리은행은 4연패 사슬을 끊어냈고 첫 승을 신고했다. KB는 3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첫 패를 당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18득점 5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고 이윤정도 15득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류영선도 13득점 18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KB는 김가은이 21득점 9리바운드 6스틸을 기록했지만 패배했다.
초반 분위기는 우리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은 1군 듀오 박언주와 김단비가 공격에서 활로를 뚫으며 경기를 쉽게 풀어 나갔다. 여기에 또 하나의 신예 류영선이 내외곽에서 점수를 보태며 주도권을 잡았다.
KB는 김가은과 김희진이 3점슛을 꽂으며 득점을 했지만 전체적으로 야투율이 낮았다. 실책도 많았다. 1쿼터는 우리은행이 17-10으로 앞섰다.
기선을 제압한 우리은행은 더욱 거세게 상대를 몰아붙였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폭발했다. 김단비는 특유의 힘을 이용한 공격으로 상대 골문을 두들겼고 자유투도 적립했다. 3점슛도 적중시켰다.
류영선과 박언주도 순도 높은 득점으로 리드를 이어나갔다. 우리은행은 제공권에서도 앞서며 유리한 경기를 했다.
KB는 김가은이 3점슛을 집중시키며 추격했지만 상대 공격도 좋았기 때문에 점수를 좁히지 못했다. 전반은 우리은행이 40-3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KB가 추격하면 우리은행이 도망가는 양상이 펼쳐졌다. 우리은행은 전반전에 침묵했던 선수들이 폭발했다. 이윤정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집중했고 정민주도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했다.
KB는 김가은의 안정적인 활약 외에도 김희진, 김한비 등이 득점에 가세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3쿼터는 우리은행이 55-46으로 리드했다.
4쿼터도 우리은행이 도망가면 KB가 쫓아가는 양상이 이어졌다. 치열하게 전개되던 경기는 경기 종반 윤곽이 드러났다. 우리은행은 이윤정의 3점슛으로 다시 10점차로 리드했다. KB는 김진영이 3점슛으로 응수를 했지만 좀처럼 추격권에 근접하지 못했다. KB는 전면 강압수비로 경기 종료 27초전 5점차까지 쫓아갔지만 시간이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