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홈경기에서 석패했던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적지에서 천안 KB국민은행 세이버스의 연승을 저지했다.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선수 전원이 파이팅을 외치며 특유의 조직력을 앞세워 승리하며 KB국민은행 세이버스와 함께 공동선수로 뛰어올랐다.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금호아시아나배 2006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원정경기에서 맥윌리암스(26점.17리바운드) 전주원(14점.9어시스트) 선수진(14점.7리바운드) 강지숙(12점) 등 선수전원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톰슨(29점.8리바운드) 정선민(14점)이 분전한 KB국민은행 세이버스를 74-60으로 꺾고 승리했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5승1패를 기록해 오늘 경기에서 패한 KB국민은행 세이버스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 여름리그 챔피언 신한은행 에스버드의 특유의 조직력을 앞세워 승리한 경기였다.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조직력으로 똘똘 뭉쳐 적지에서 5연승을 달리며 자만에 빠진 KB국민은행 세이버스를 제압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쉽게 신한은행 에스버드 쪽으로 기울었다. 시작과 함께 전주원이 팀의 중심에서 초반 내외곽 연속 5득점으로 좋은 출발을 이끌었고, 강지숙과 진미정(8점), 선수진 등 동료들의 플레이도 살려주었다. 맥윌리암스도 골밑을 책임지며 득점포를 가동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상대 실책을 틈타 멀리 달아나며 1쿼터를 26-15로 마쳤고, 강한 집중력과 정신력을 앞세워 확실한 기선제압에 성공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KB국민은행 세이버스에게 틈을 주지 않으며 전반을 43-33. 10점을 리드하며 마쳤다.
승부가 완벽하게 갈린 것은 3쿼터. 지난 2일 신세계전에서 1쿼터에만 29득점을 올리며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였던 KB국민은행 세이버스가 오늘 3쿼터에서는 9분10초 동안 무득점에 그쳤고, 상대 선수들의 잦은 슛실패를 틈탄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내외곽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3쿼터 종료 1분12초 전 57-33. 24점차로 앞서나갔다. KB국민은행은 톰슨이 골밑슛과 자유투로 4점을 보태며 무득점을 면했고 3쿼터는 59-37로 끝났다.
후반부터 주전 선수들을 빼고 파이팅 좋은 선수들이 뛰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던 KB국민은행은 4쿼터 초반 곽주영(5점)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신한은행 에스버드 선수들의 의지를 꺾지 못했고,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경기내내 10여점의 리드를 지키며 여유롭게 승리했다.
1라운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연승을 노렸던 KB국민은행 세이버스는 집중력이 떨어졌던 3쿼터 4득점으로 올 시즌 한쿼터 최소득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2라운드가 진행중인 금호아시아나배 2006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는 7일 광주구동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2승4패로 공동3위를 달리는 신세계 쿨캣과 삼성생명 비추미의 경기로 계속된다. 내일 경기는 오후 2시부터 시작되며 SBS-Sports에서 오후 5시부터 녹화-중계방송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