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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뜨거!' 3점 폭발한 KB, 삼성 따돌리고 6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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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청주 KB스타즈가 6연승을 달렸다. KB스타즈가 용인 삼성을 따돌리고 2위 인천 신한은행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KB스타즈는 1월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에서 삼성에 76-74로 승리를 거두었다.
 

화력이 지배했던 경기였다. 전반은 홍아란이, 후반은 쉐키나 스트릭렌이 폭발했다. 19득점을 기록한 홍아란(전반 13점, 3점슛 총 5개)은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고, 스트릭렌도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29득점(3점슛 4개)을 터트리면서 승리를 도왔다. 특히 4쿼터에만 13득점을 집중시켰다.
 

KB스타즈는 전체적으로 28개의 3점슛을 던져 14개를 꽂았다. 성공률이 무려 50%.
 

그럼에도 불구하고 2점차 밖에 나지 않았던 것은 삼성의 추격 역시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3점슛 성공률은 21%(19개 중 4개 성공) 밖에 되지 않았으나, 배혜윤(14득점, 후반 10점)과 모니크 커리(15득점), 여기에 박하나의 지원사격이 이어지면서 시종 타이트한 승부를 펼쳤다.
 

페인트존 득점에서도 두 팀의 경기 스타일은 확연히 구분됐다. 삼성은 페인트존 득점에서 46-26으로 KB스타즈에 앞섰다. 외곽 적중률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승부를 놓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였다.
 

KB스타즈는 홍아란의 1쿼터 10점 활약에 힘입어 16-15로 앞서갔다. 2쿼터가 되자 스트릭렌과 커리의 득점 대결이 펼쳐졌다. 서로 못 막는 현상이 계속된 가운데, 2쿼터는 '지원군 싸움'에 의해 갈렸다. 우위에 선 쪽은 삼성이었다. 박하나가 8점을 챙긴 덕분에 34-31로 앞서며 삼성이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KB스타즈의 시간이었다. 3쿼터 막판 9점차(51-42)까지 앞서갈 정도로 화력이 대단했다. 누구 한 명 할 것없이 호조를 보였다. 정미란이 3점슛 2개를 터트린 가운데, 변연하와 홍아란이 좋은 감을 계속 이어갔다.
 

그러나 삼성 역시 쉽게 패배를 용납하지 않았다. 배혜윤과 박하나, 이미선 등이 맹활약하면서 경기의 무게중심을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 종료 2분 23초 전에는 배혜윤이 골밑에서 얻어낸 자유투 2개로 66-65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추격 과정에서 터진 이미선의 기습적인 3점포 역시 큰 힘이 됐다.
 

KB스타즈도 맞불을 놓았다. 스트릭렌이 3점슛에 이어 돌파로 득점을 따내면서 4점차로 달아났다. 삼성은 커리와 박하나의 연속 득점으로 70-70, 다시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양 팀의 에이스(스트릭렌, 커리)가 한 골씩 주고 받은 가운데, 먼저 웃은 쪽은 KB스타즈였다. 종료 32초를 남기고 스트릭렌이 놓친 자유투를 정미란이 리바운드로 해결했다. 정미란의 자유투가 들어가면서 KB스타즈는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삼성도 종료 15.2초전 배혜윤이 골밑 득점을 올리면서 74-74 동점을 만들었다. KB스타즈의 마지막 선택은 역시 스트릭렌이었다. 마침 커리마저 파울아웃으로 벤치로 떠난 상황. 무겁게 치고 들어가는 스트릭렌의 힘을 막을 자가 없었다. 스트릭렌이 종료 2초 전 성공시킨 레이업은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던 이날 경기의 쐐기골과도 같았다.
 

KB스타즈의 역대 최다연승은 2010년에 올린 8연승이다. 이날 승리 수훈선수로 선정된 홍아란은 "2위는 홈에서 플레이오프를 시작할 수 있다. 홈 승률이 좋은 만큼, 2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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