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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경기 금자탑 쌓은 변연하 "팬들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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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스타즈의 '에이스' 변연하가 새 기록을 세웠다.
 

바로 통산 500경기 출전 기록이 그것. 1999년 겨울리그에서부터 WKBL에서 뛰어온 변연하는 3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5라운드 홈 경기에 출전하면서 통산 500경기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신정자(신한은행)에 이은 2번째 기록이다.


최근 역대 4번째로 2,000어시스트를 돌파하기도 했던 변연하로서는 또 하나의 기분 좋은 금자탑을 쌓게 됐다. 대기록을 자축하기 위해 KB스타즈도 준비를 많이 했다. 이날 팬클럽은 기념 떡을 제작해 관중석에 나눠주는 한편, 구단에서도 기념패를 제작해 하프타임에 시상식을 가졌다. 팀 동료들까지 함께 자축했기에 그 의미가 남달랐다.


하지만 변연하에게는 500번째 경기라는 사실보다 승리했다는 사실이 더 기분좋게 다가오는 듯 했다.


변연하는 경기 후 KBS N 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다른 것보다 연승이 중단됐기에 연패에 빠지지 말자는 생각을 하고 나왔는데 승리하게 돼서 기분 좋다"는 말부터 꺼냈다.


이날 변연하는 25분여를 뛰며 8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장기인 3점슛은 비록 터지지 않았지만, 상대 흐름을 끊는 가로채기와 속공 등으로 분위기를 끌었다. 37득점으로 커리어하이 기록을 세운 비키 바흐의 공격도 도왔다. 팀이 필요로 할 때마다 정확한 패스를 띄워주며 경기를 주도했다.


변연하는 500경기에 대한 소감을 묻자, "여자농구 역사에 남을 기록을 세우게 되어 기분 좋다. 또 다른 기록을 세워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답을 전했다.


팬들과 후배들에게 고마움도 전했다. 이날 자신을 위해 관중들의 선물까지 준비한 팬들에게 "나는 잘 몰랐는데, 너무 감사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코트에서 최선을 다해 뛰며 보답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후배 및 팀 동료들에게도 "내가 빠졌을 때 너무 잘 해줬기에, 앞으로도 후배와 팀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 말했다.


한편 서동철 KB스타즈 감독은 "선수로 뛰어봤지만, 변연하의 기록은 대단히 의미가 있다. 대단하다는 생각도 든다. 청주 팬들, 동료들과 함께 축하 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변연하의 501번째 경기는 2월 4일 구리시에서 열리는 KDB생명과의 리턴매치다. 현재 2위 신한은행과의 승차는 2게임반. 과연 변연하와 KB스타즈가 2위 경쟁을 더 뜨겁게 만들 수 있을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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