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신한은행에 설욕하며 정규리그 우승까지 매직넘버 5를 남겨놓게 됐다.
춘천 우리은행은 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정규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71-51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3쿼터부터 점수차를 벌렸고, 4쿼터 추격을 뿌리치며 승리를 따냈다. 특히 3쿼터 12점을 몰아넣은 양지희의 활약이 좋았다. 양지희는 신한은행의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양지희는 신정자가 합류한 신한은행에 대해 “감독님은 늘 어느 팀보다 우리 실력이 낫다고 하지 않으신다. 우리 생각에는 신한은행이 우리보다 실력이 좋기 때문에 우리가 한 발 더 뛰어야 꺾을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정자 언니까지 와서 우리가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양지희는 카리마 크리스마스와 몸싸움을 하다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두 선수 모두 더블파울을 받았고, 크리스마스는 5반칙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양지희는 “전반부터 신경전이 많이 있었다”며 “후반에 스크린을 받는데 고의적으로 밀치는 것에 감정 컨트롤이 안 돼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다. 팬들께 죄송하고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지희는 “우리가 우승을 했다고 해서 거들먹거리는 건 없다. 이기면 이기는 거고, 지면 죽었다는 생각밖에 없다. 이겼다고 해서 다른 팀은 박수 치고 소리 지르는데, 우리 팀은 그런 분위기가 아니어서 아직도 어색한 부분이 있다. 앞으로도 승리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