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돈한 우정을 과시하는 '트윈파워' 맥윌리암스와 강지숙의 맹활약을 앞세운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홈경기 8연승을 달리던 용인 삼성생명 비추미를 제압하고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려 3라운드를 상쾌하게 시작했다.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1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금호아시아나배 2006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3라운드 첫경기에서 맥윌리암스(41점.19리바운드) 강지숙(21점) 전주원(8점.9리바운드.10어시스트)의 맹활약을 앞세워 핀스트라(29점.14리바운드) 박정은(21점.4어시스트)이 분전한 삼성생명 비추미를 83-69로 꺾고 승리했다.
1위를 달리는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며 9승2패로 4연승을 달렸고 2위 그룹하고의 승차도 2.5경기로 벌였다. 반면 삼성생명 비추미는 올시즌 홈경기에서 처음으로 패하며 3승8패를 기록해 꼴찌로 내려앉았다.
맥윌리암스와 강지숙의 높이를 앞세운 파워가 빛나는 경기였다.
경기초반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꼴찌 삼성생명 비추미를 맞아 쉽게 득점을 올리며 28-20으로 1쿼터를 리드했다. 그러나, 2쿼터 장신센터 핀스트라의 골밑공격이 살아나며 삼성생명 비추미의 추격이 시작됐고, 팀을 이끄는 박정은이 내외곽에서 100%의 슛성공률을 보이며 활약해 역전에 성공했고 승부를 박빙으로 이끌었다. 전반을 46-43으로 마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핀스트라에게 번번히 골밑을 내주며 박빙의 승부를 펼쳤고 3쿼터 57-57.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마지막 4쿼터. 3쿼터까지 득점없이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던 팀의 리더 전주원이 웃으며 코트에 나섰다. 그리고, 신한은행 에스버드의 모든 선수들이 다시 집중력을 높이며 똘똘뭉쳤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변연하(8점.3어시스트)의 우중간 3점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삼성생명 비추미. 그리고 다시 박빙의 승부. 알수없는 경기의 승부를 띄운건 역시 전주원이었다. 종료 6분6초전 좌중간에서 깨끗한 3점슛을 성공시키며 68-64로 달아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1분후 선수진(5점)의 우측사이드 3점슛과 전주원의 중앙 돌파로 종료 4분31초전 73-64로 멀리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고 남은 시간을 여유있게 승리했다.
오늘 팀득점의 절반을 소화한 맥윌리암스는 키큰 센터 핀스트라를 상대로 빠른 공격을 선보이며 노련한 모습을 보였고, 핀스트라는 제몫을 해줬지만 아직 한국농구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3라운드가 시작된 금호아시아나배 2006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는 20일 하루 휴식을 취한 후 광주구동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신세계 쿨캣(3승7패)과 금호생명 팰컨스(4승6패)의 경기로 계속된다. 21일 경기는 오후 2시부터 시작되며 SBS SPORTS TV에서 생방송 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