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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BA] 박지수 소속 팀 라스베이거스, 3년 연속 1순위에 당첨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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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수 소속 팀 라스베이거스, 3년 연속 1순위에 당첨되다



드래프트 로터리 로고 - 출처 : NBA 미디어 센트럴​

 

 

WNBA(미국여자프로농구)는 지난 17일 나이키 뉴욕 본사에서 2019 WNBA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WNBA는 선수를 선발하는 드래프트와 순번을 정하는 로터리 행사를 구분해 진행한다. 드래프트 로터리 2019는 지난해 8월 미국 뉴저지주 시코서스에서 열렸다. 

 

WNBA는 최근 두 시즌 정규리그 성적을 반영해 로터리에 참가할 팀과 1순위 추첨 확률을 정한다. 2019 로터리의 경우 2017시즌과 2018시즌을 합산했고, 라스베이거스는 두 시즌 동안 22승 46패에 머물렀기에 로터리에 참여할 수 있었다. 당시 라스베이거스의 1순위 추첨 확률은 4팀 중 두 번째로 많은 27.6%였다.

 

인디애나 피버와 시카고 스카이, 뉴욕 리버티도 드래프트 로터리에 참여했다. 두 시즌 동안 가장 성적이 좋지 않았던 인디애나(15승 53패)가 44.2%로 가장 높은 1순위 추첨 확률을 확보했다. 시카고와 뉴욕은 각각 17.8%(25승 43패)와 10.4%(29승 39패)의 추첨 확률이 있었다.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인디애나를 외면했다. 대신 드래프트 1순위 추첨이라는 행운을 라스베이거스에 선물했다. 전신인 샌 안토니오 시절 포함 3년 연속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선수를 선발하게 된 것이다. 

 

또한 뉴욕도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가장 적은 확률을 확보했던 뉴욕은 전체 2순위 지명권을 확보했다. 반면, 가장 높은 확률이었던 인디애나는 3순위까지 밀렸다. 

 

라스베이거스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성공적인 드래프트를 보냈다. 2017 드래프트에서는 전체 1순위로 가드 켈시 플럼을 선발했고, 2018시즌에는 에이자 윌슨을 지명했다. 두 선수 모두 미국 국가대표로 여자농구월드컵에 출전할 만큼 기량이 뛰어나다. 2019 드래프트에서 라스베이거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 이유였다.

 

라스베이거스의 사령탑 빌 레임비어 감독은 드래프트 로터리 이후 1순위 권리를 트레이드 할 수도 있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내비쳤다. 다만 드래프트 당일까지도 트레이드는 성사되지 않았다.

 

 

‘1순위’ 라스베이거스의 선택은 재키 영


 

Jackie Young - 출처 : Las Vegas Aces SNS​


 

이번 드래프트는 마지막까지도 1순위가 누구인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상황이 급변한 것은 노트르담 대학교(University of Notre Dame)에 재학 중인 재키 영(Jackie Young)이 드래프트 참가 신청서를 낸 뒤부터였다. 3학년인 그는 고심 끝에 1년 먼저 WNBA에 드래프트 도전장을 내밀었다. NCAA 챔피언십을 소화한 뒤였다.  

 

영은 미국 대학 무대에서 가장 뛰어난 올라운드 플레이어 중 하나다. 운동 능력은 물론이고 스피드와 힘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182cm라는 신장으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었다. 그는 이번 시즌 노트르담 대학교 유니폼을 입고 평균 14.7점 7.4리바운드 5.1스틸 3점슛 성공률 45.2%를 기록했다. 

 

영은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것은 힘든 결정이었다. 난 어릴 때부터 WNBA에서 뛸 날을 기대해왔다. 이제 그렇게 할 기회가 생겼다”며 기뻐했다.

 

 

 

WNBA에 도전장을 내민 중국 선수들


 

Han Xu - 출처 : FIBA​

 

 

이번 WNBA 드래프트에서는 중국 선수들도 도전해 주목을 받았다. 주인공은 한쉬(Han Xu)와 리위에루다. 

 

둘 중 먼저 이름이 불린 선수는 한쉬였다. 그는 2라운드에서 뉴욕의 선택을 받았다. 전체 14순위였다. 뉴욕 측은 “발이 빠르고, 사이즈(2m 5cm)도 훌륭하다. 발전 가능성이 큰 다양한 재주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때는 지난해 스페인 테네리페에서 열린 2018 FIBA 여자농구월드컵이다. 당시 한쉬는 조별 예선 미국전에서 무려 20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한쉬는 당장 이번 시즌부터 WNBA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중국 리그 첫 시즌을 마친 뒤 곧장 미국으로 건너가 다양한 드릴과 컨디셔닝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등 착실하게 드래프트를 준비해 왔다. 조만간 라스베이거스에서 활약 중인 박지수와의 맞대결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위에루는 3라운드(전체 35순위)에서 애틀랜타의 지명을 받았다. 다만 그는 2020년까지 WNBA에 뛰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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