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WNBA의 플레이오프 시스템, 어떻게 펼쳐질까?
WNBA의 플레이오프 시스템은 NBA와 많은 차이를 보인다.
현재 12팀이 참여하고 있는 WNBA는 8위 팀까지 플레이오프 티켓이 주어진다. 각 컨퍼런스의 최강팀을 가린 후 그 두 팀이 파이널에서 맞붙는 NBA와는 달리 WNBA는 처음부터 컨퍼런스 구별 없이 플레이오프를 치른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선 정규리그 1-2위 팀은 3번째 라운드인 준결승에 자동 진출하고, 3-4위 팀은 2라운드 자동 진출권을 획득한다.
나머지 5위에서 8위까지의 팀은 1라운드를 거친다. 1라운드에서는 5위 팀과 8위 팀, 6위 팀과 7위 팀이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한 진검승부를 펼친다. 2018 시즌을 기준으로 보면 피닉스 머큐리(5위)와 댈러스 윙스(8위), LA스팍스(6위)와 미네소타 링스(7위)가 1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또한 1라운드는 단판 승부.
여기서 승리한 2팀은 시드를 재배정한다. 1라운드에서 승리한 2팀 중 정규시즌 순위가 낮은 팀은 2라운드에서 3위 팀을 상대하며 순위가 높은 팀은 4위 팀과 맞대결을 펼친다. 2라운드 역시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2018 시즌을 예로 살펴보자. 1라운드에서 정규시즌 6위인 LA스팍스와 5위인 피닉스 머큐리가 승리를 거뒀다. 두 팀 중 정규시즌 순위가 더 높은 쪽이 피닉스 머큐리였기에 피닉스 머큐리는 정규시즌 4위인 코네티컷을 2라운드에서 만났고, LA스팍스는 3위인 워싱턴 미스틱스와 맞대결을 펼쳤다.
이어지는 3라운드와 파이널은 5판 3선승제로 치러진다. 그리고 3라운드에서도 마찬가지로 올라온 2팀의 정규시즌 순위를 놓고 시드를 재배정한다. 1,2라운드를 치르며 살아남은 2팀 중 정규시즌 순위가 낮은 팀이 3라운드에서 1위 팀을 상대하고, 순위가 높은 팀은 2위 팀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 승리를 거둔 2개의 팀이 파이널에서 만나 최종 우승을 다툰다.
2016년 이전에는?
현재의 포맷이 정착된 시기는 2016년이다. 그 이전에는 각 컨퍼런스의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1라운드에서는 각 컨퍼런스의 1위 팀과 4위 팀, 2위 팀과 3위 팀이 맞붙어 승자를 가렸다. 1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 팀들은 2라운드에서 만나 최종 컨퍼런스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쳤다. 1라운드와 2라운드는 3판 2선승제.
이처럼 컨퍼런스의 최강자를 가린 후에 살아남은 2팀은 파이널을 치렀다. 파이널은 5판 3선승제로 현재와 동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