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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의 상승세, 그리고 겐트의 마지막 투혼..

초반 15점차의 열세를 극복한 대역전승으로 승리를 이어가게 되었군요. 그동안 역전패를 당하기만 했던 입장에서 오늘 처음으로 정말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두었네요.

tv중계가 없는 관계로(앞으로도 구리 경기는 계속 중계가 안되는 건지?) 문자중계와 기록을 들여다 보니 1쿼터는 변연하의 활화산같은 공격, 2쿼터는 이종애의 연속 6득점으로 시작된 금호의 추격, 3쿼터 변연하의 가벼운 부상과 박빙의 흐름으로 변한 경기양상, 4쿼터 겐트의 독무대 그리고 당황한 삼성의 자멸로 요약되네요.

전체적으로 리바운드에서 압도적이었고 (골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합니다.) 3점슛, 자유투도 많이 좋아진 모습인데 2점 성공률은 여전히 좋지 못하네요. 특히 김지윤선수의 적지않은 슛미스가 눈에 띕니다.

겐트의 교체가 결정되었다는군요. KBL에서도 팀을 떠나기전 마지막 경기에서 더욱 투지를 발휘하며 훌륭한 플레이를 펼치는 경우를 종종 봤는데 오늘 겐트선수, 공수리바운드는 물론 고비마다 터진 3점슛까지 놀라운 투혼으로 팀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네요. 직접 보지 못해 아쉽네요... 끝까지 팀을 위해 헌신한 겐트선수에게 감사를 표하며 여름리그에서 예의 그 두루미처럼 긴다리로 코트위를 성큼성큼 뛰어다니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새로 오는 선수는 피닉스 머큐리 소속의 케이티 크리센이라는데 뉴스에 소개된 기록을 보면 백업센터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만 -유럽에서 한창 시즌이 진행중이라 선수 영입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는군요.- 구단홈피나 WNBA홈피에서 선수 프로필을 찾을 수가 없네요.

애초에 홀즈클로 같은 선수와 계약하지 말고 WNBA 주전급 정통센터와 계약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새삼 듭니다. (홀즈클로는 예전 KB에서도 시즌 중간에 손가락 다쳤다고 마지막까지 안뛰더니만 이번에는 개막이 다가오고 다른팀 외국선수들은 다 입국해서 훈련하고 있는데 그때서야 다쳐서 못온다고 하고, 생각할수록 별로 맘에 안드네요.)

어쨌든 190cm의 장신인만큼 수비와 리바운드를 센스있게 해주면 공격에서는 국내선수들이 잘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팀컨디션이 서서히 살아나며 이제 조금은 편히 경기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다시금 마음을 졸이며 지켜봐야 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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