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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오늘 경기를 보고 나서 씁쓸함을 느끼는 것을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 여자 농구가 캐칭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모습을 보고 용병 자유계약은 오히려 우리나라 여자농구 발전을 저해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물론 캐칭의 실력은 언제봐도 칭찬밖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오늘 날짜의 기사를 보니 박명수 감독님께서 앞으로 남은 경기도 전승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하신 기사를 봤습니다.

1라운드때랑은 전혀 다른 모습인데다가 감독님과 선수들 모두 1라운드 때랑은 오늘 경기를 보니 전혀 달랐습니다. 캐칭이 들어옴으로 해서 시너지 효과를 얻는 것은 사실이지만 1라운드 때 보통 말하는 정신력을 조금이나마 강조했더라면 좀 더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을 겁니다. 감독님이나 선수들 모두 캐칭을 오기만을 바라는 모습은 정 말 보기 안 좋았습니다. 만약 캐칭이 사정이 있어서 2라운드때도 오지 못했다면 우리은행은 아예 이번 시즌을 접을려고 했던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캐칭이 온다는 것에 갈구 하지 말고 좀 더 집중력을, 정신력을 갇고 경기에 임했다면 분명 1라운드때도 좋은 성적을 얻었을 겁니다.

오늘 경기를 보고 나서 이번 시즌의 경기를 별로 보고 싶지도 싶은 마음도 사라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2년전에 우리은행은 플레이오프에서 캐칭을 불러들여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그것만 보더라도 우리나라 여자프로농구 용병 계약제의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물론 다른 구단의 선수들도 맥이 풀리는 것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오늘 경기 하나만 보고 이번 시즌을 판가름하기는 어렵지만 서둘러 용병 계약제를 선발제로 다시금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어떤 구단인들 WNBA 특급 선수들을 영입한다면 우리나라 여자 농구의 미래는 밝지가 않습니다.

말로만 올림픽 전패의 충격 이라는 둥, 세대 교체를 단행해야 한다는 둥, 센터진이 약하다는 둥(우리나라 센터들이 몸싸움이 약한 것은 부정할 수가 없겠습니다.) 그런다면 무엇을 하겠습니까? 서둘러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이상 제 좁은 견해를 좀 적어 봤습니다. 물론 이 글을 보시고 뭐라 그러실 분도 있겠지만 이게 우리나라 여자농구의 현실이라는 것은 부정하실 수 없으리라 보면서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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