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보기 메뉴바로가기

본문내용

2쿼터만이라도 국내선수로...

용병제도를 이젠 수정/보완 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당초, 팀간의 전력차 해소, 선진 농구 기술 도입, 팬서비스를 목적으로 5년전 외국인선수영입을 시작하였습니다.

허나, 원래 취지완 달리, "외국인선수=팀성적" 이라는 구단/감독들의
인식이 확대되면서, 국내선수들의 입지가 줄어들기만 했습니다.

국내 정상급 센터인 정선민과 김계령만 보아도 잘 알 수 있죠.....

센터에서 파워포워드로 포지션 변경을 한 정선민,

쉴새없이 코트를 들락달락하는 교체맴버로 전락해 버린 김계령.

우수한 외국 선수영입으로 기대했었던 농구기술 발전은 온데간데 없고, 자꾸 기형적인 상황으로만 흐르는 듯 합니다.

최근 몇년간 쓸만한 센터급 신인선수가 나오고 있지 않는것도, 이와 무관하다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박은진, 곽주영, 정미란, 김정은등 (파워)포워드만 잔뜩 생산해 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정선민을 제외한, 강지숙, 강영숙, 허윤자, 정진경,

양지희, 이종애, 강윤미, 홍정애, 신정자, 김계령, 홍현희등

각팀 센터들이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세컨슛을 쏘는 선수를 본 적이 없습니다.

스틸이 무서워, 외국용병 높이 무서워 그저 골을 잡으며 안전하게 밖으로 빼는 동작만을 할 뿐입니다.

언제부터인가 국내 센터들은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신정자 제외)

뭐, 더 이상 센터이길 포기한 행동입니다. 최근 우리은행의 캐칭 전후의 성적(팀분위기)에, 씁쓸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이러다, 국내 센터 명맥이 끊기는것 아닌가 하는 걱정도 생깁니다.


이런 문제는 국내센터 선수들의 문제라기 보다는, 농구협회를 비롯한 구단, 감독들의 책임이라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외국용병제를 폐지킨 어렵다 할지라도,

국내센터들의 보호장치는 꼭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가령 2쿼터는 국내선수들로만 한다던가?

외국용병의 신장(185Cm이하)제한을 두던가? 등등

(이도저도 안되면 쓸만한 외국센터를 귀화시키던가?)

여자 농구팬들은 박찬숙, 성정아, 조문주, 정은순등 키는 작아도 명석한 센터들의 출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명선수는 스스로 나타나는게 아니라, 길러내는 것이겠죠...

* 입력 가능 300자 이하 (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