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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오물을 뒤집어 씌운 대한민국 여농판.

일본전 끝난 지금 해설자가 마지막에 그러더군요.

지금 이 시간에 농구를 보고 계신 분들은 정말 팬이라고.

화가 더 치밀어 오르고 분기탱천합니다.

92년도부터 **듯이 여자농구 좋아했어요.왜 그렇게 좋았는지..주변에 아무도 좋아하는 사람 없는데

어찌 그리 좋아라했는지..장장 20년동안 오로지 스포츠중에선 여자농구만 꼬박꼬박 보고 응원하고 살았습니다.

여자농구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다수가 이런 사람들일겁니다.

결과가 좋았어도 그 과정은 심각하다싶을 정도로 팬들을 무시하고 오로지 자기네들만의 단기적인 이익만을

추구하는 모습이어서 실망을 넘어 분노케 했는데 결과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네요.

협회,연맹,지도자들,선수들 당신들은 당신들이 밥벌어먹고 있는 판의 초석이 되는 "팬들의 사랑"에 오물을 끼얹었습니다.

여자농구가 늘 잘했습니까?국제대회에 나가 뭘 그리 **듯이 잘해서 팬하고 있겠습니까.

안타깝고 가슴아프고 그런 마음은 최선의 노력으로 그야말로 최선을 다했을 때 팬들도 같이 느끼는 겁니다.

지금도 시드니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오르고 브라질전을 생각하면 울컥합니다.

그럴 때 가슴아프고 안쓰럽고 박수 쳐 주고 싶은 겁니다.

협회 한자리 한다는 곳에 앉아 있는 몇 분들..

당신들은 꼭 사퇴해야 됩니다.감독 선임 누가 이해를 하던가요?

임달식 감독이 팬들의 성원을 얻는 사람도 아니지만 그 사람이 국대 감독이 아니라는 데에 찬성을 할 사람도 없었습니다.

작년 아시안선수권때도 선수구성 제대로 되었나요?역시나 각구단들 온갖 갖은 수로 선수들 안 주고 난리를 치던 와중에

겨우 꾸려 가서 그만큼 하고 온 거 인정 안 할 수 없었습니다.

그 사람 그래도 제 정신이니 정미라씨의 코치 선임 요청에 거절을 했겠지요.

정미라씨.당신 말처럼 "올림픽 출전하면 되는 거 아니냐"가 현실이 안 되었으니 사퇴하라는 주변의 말에

이제 수그리고 나와주세요.제발.

연맹관계자 여러분..구단주 여러분..당신들은 이런 중요한 국제대회 스케쥴을 앞두고 8라운드나 만들어서

선수들을 **듯이 굴리더니 한 살림 제대로 장만하셨나요?

그냥 신세계의 판단이 어찌 그리 현명 해 보이는지요.

누****도 신세계 자리에 들어간다 그러면 쌍심지 키고 말리고 싶네요.

그냥 리그 없애세요.20년차 팬까지 등을 돌리는데 무슨 광고효과가 있겠습니까.

선수들..우리나라 프로여자농구가 세계 최고의 연봉수준이라더군요.

앞으로도 국내에선 아픈 몸 이끌고 부상투혼 하시고 국제대회 있을 때는 치료하고 재활하면서 나오지 마세요.

그래야 최고 수준의 연봉 계속 받지 않겠습니까?

20년 팬도 떨어져 나가는데 누가 중계를 보고 누가 기사를 클릭하고 누가 반응을 보여서 명맥이 유지될지 의문이지만요.

한 둘이어야지 한 두번 이어야지 이해도 하고 안쓰럽게 봐주지 최근 몇 년간 국내리그에서 뛰는 톱선수들이

제대로 국제대회 소집에 모두 응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나요?

이번 국대에도 예전같았으면 저런 레벨의 선수가 어떻게 올림픽 예선에 나갈 수 있지..하는 선수들이 수두룩합니다.


하은주 선수.

당신도 안타깝다 했지요.감독도 팬들도 선수본인도 다 안타깝지요.

국내복귀한 6년이라는 세월동안 단 한 번도 국제경기에서 당신의 활약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나마 제대로 뛰기라도 한 게 작년 아시아선수권대회였었나요?

그 때도 활약이라고 말하기엔 민망했었구요.

국제대회를 매 번 당신의 몸상태가 끌어올려지는 때에 맞춰 스케쥴을 만들어달라고 피바에다가 요청을 할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 자기 몸이 만들어지는지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당사자일텐데 이번에도 못 뛸 거라는 건 자신도 알고 있었겠죠.

진즉부터..

최고 연봉을 준다는 나라에서도 최고 연봉을 받으니 국내리그에 몸을 맞춰서 훈련을 하고 재활 해야겠지요.

국제대회에 맞춰달라고 어떻게 요구를 하겠습니까.독재국가도 아니고..

하지만 팬들의 사랑은 바라지 마시길 바랍니다. 등장 때부터 국제대회에서 큰 힘이 되줄 거라는 희망을 6년이 지나도록

한 번도 충족시켜 준 적 없으니 어쩌겠습니까..마음이 떠나는 것을..

아이러니하게도 당신 동생분 역시 매 번 같은 입장이던데 아버님께서 책을 내셨더군요..

부서져라 코트위에서 뛰던 모습을 신한은행전이 아닌 이번 대회에서 봤다면 기쁜 마음으로 샀을텐데 아쉽군요.

프로선수의 생명은 팬들의 사랑이 바탕이 된다는 걸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국내리그에서도 국제대회에서도 몸이 아스라지게 뛰던 선수 몇이 기억나네요..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손발 제대로 맞출 시간도 없이 고생했습니다.

오래된 연인에게 이별 고하는 느낌마냥 심란하기 짝이 없는 밤이네요..

정선민 해설위원님...팬들을 향한 당신의 바람은 듣는 팬들입장에선 욕심이다 싶었습니다.

양정옥 선수가 시드니 4강전에서 연장으로 가던 3점슛을 넣었을 때 울듯이 좋아하던 당신의 모습이 오버랩되더군요..

그 때는 늘 여자농구는 감동을 줄 줄 알았건만..

20년 팬질하면서 실망스러울 때 많았어도 이런 똥물 뒤집어 쓸 줄 상상이나 했었더라면 진즉 관심을 접었을텐데..

참으로 미련했던 세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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