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스포츠는 최근 홍역을 앓았다..
승부조작 관련 축구, 배구, 야구, 아마농구등에서 이미 피바람이 불었다..
관련된 지도자와 선수들.. 수많은 사람이 평생 해오던 일을 한순간에 못하게 됐으며..
법적으로도 빨간줄이 그어져.. 향후 원활한 사회생활또한 보장할 수 없게 되었다..
심지어 몇몇 사람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
현재 대한민국의 프로스포츠 분위기다..
감시하는 눈은 이루말할 수 없으며, 이처럼 위험한 분위기에서
승부조작, 승부에 관여한다는 것은 사실 굉장한 모험이다..
불명예퇴진, 쇠고랑 차는게 문제가 아니라.. 남은 인생의 안위조차 위태롭게 된다는것이다..
현재 분위기에선 왠만한 배짱, 왠만한 경제적 어려운 상황이 아니라면..
경제적 댓가를 받고, 승부개입 한다는거 쉽지 않아 보인다..
물론 심판이 그 게임에서 경제적 댓가와는 무관하게
감독과 불화, 감독의 항의, 선수와 불화, 특정 선수 편들기, 보상 판정, 홈콜 텃새 판정등의 이유로 판정의 공정성을 잃을 수 있겠으나..
그건 승부조작이라기 보다는 심판자질부족으로 보는게 맞다..
이제 농구 종목에 국한하여 살펴보겠다..
농구는 배구와 달리 신체적접촉이 이뤄지는 스포츠이기에..
심판의 콜에 의해 더욱 민감하게 승부가 영향받는다..
그리고 최근 수년간 남농, 여농 심판들의 판정은 곧잘 도마위에 올랐다..
그만큼 심판들에 대한 팬들의 신뢰가 적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휘슬을 감시하고 있다..
분명 심판도 인간이기에 오심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오심을 최대한 줄여나가고, 원활한 진행을 유도해 나가는것은 심판의 능력이다..
그런면에서 내가 느끼기에 대한민국 농구심판은 개선의 몸부림을 치고 있는게 느껴진다..
남농이든, 여농이든 과거에 비해 심판의 판정은 비교적 공정성을 갖게 됐지만,
이것만으로 팬들을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니 어쩌면 인간이 판정을 하는 이상 영원히 팬들을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할지 모른다..
이처럼 심판들은 비판을 피하기 위해 개선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지도자의 심판을 향한 거친 항의, 팬들의 도를 넘은 비판등은 심판의 위상과 신뢰를 격감시키고 있다..
물론 팬들의 입장에서
심판의 오심에 대해 항의하고, 보다 나은 판정을 요구하는것은 당연한 목소리지만..
편견의 잣대로 이유없이 그 게임의 모든 판정을 매도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특히, 이른바 토쟁이들이라 불리는 베터들의 항의는 때론 이성을 잃고,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 채
인격적인 모욕을 일삼으며, 무조건적인 비판을 가할때가 많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개인적인 입장에서 욕먹는 심판이나.. 돈 잃고 불평해대는 베터들이나 모두 불쌍해보이는건 마찬가지다..
팬들은 생각해야 한다..
팬들의 어떠한 모습이 수준 높은 판정을 유도하고, 즐겁게 스포츠를 즐기는것인지.....
쓰나미 경기 후 "조작, 조작" 운운해봤자..
연맹이나 심판들은 "또 돈 잃고, 꼬장 부리는구만~"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길 게 뻔하다는 것이다..
이런 식의 항의는 무의미하며, 오히려 팬들 스스로 제 살 깎아먹으며.. 팬들 자신들의 얼굴에 침뱉기밖에 되지 못한다..
팬들은 현명해질 필요가 있고, 무조건적인 근거없는 비판은 자제할 필요가 있으며..
팬들또한 공정한 시각에서 근거를 제시하고, 결집하여 하나의 소리를 낼때.. 비로소 팬들의 목소리가 위력을 가질것이다..
심판에게 공정성을 요구하기에 앞서, 팬들도 공정한 시각으로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