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신한대 금호의 3:3 트레이드에 대해서 개인적인 촌평입니다.
먼저 신한의 임달식 감독이 7연패의 의지보다는 자존심 문제가 컸다고 봅니다.
신한의 코치진이었던 위성우, 전주원 코치가 우리은행을 단번에 1위로 올려놓고
연거푸 신한을 깨자 임달식 감독의 감독능력이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당장 우승을 해놓지 않으면 다음 시즌 감독직은 물론 늘 얘기나오던 선수 덕에
우승했다는 얘기가 또 나오겠지요.
이번 시즌부터 용병 기용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으나 막상 하은주가 용병들에
막히자 캐서린 선택을 후회하고 우승을 위해서는 센터급 용병이 필요하다고 판단
트레이드를 단행..
문제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멀어진 팀과의 트레이드인데 하나은행은 샌포드 덕에
이정도 해주니 절대 내놓지 않을 테고 국민은 카이저가 부상이니 힘들고 그러다보니
어차피 마지막 10경기 다 이겨야 가능한 금호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 트레이드
카드가 딱 맞아 떨어진 상태..
문제는 그나마 금호도 로빈슨 덕에 버티고 센터없이는 힘드니 그만한 댓가는 치뤄야
하는데 일단 용병을 2명 둘순 없으니 무조건 캐서린은 보내줘야 하는데 금호가 센터를
내주고 포워드로만 데려올순 없어 할 수 없이 강영숙 카드를 제시..
어차피 앞으로 외국용병이 매시즌 기용되는한 신한도 센터용병 없이는 힘들다고 판단
앞으로는 센터용병을 뽑을테니 강영숙은 점점 출전시간이 줄어들 것이고 가치도 많이
떨어질 것이라 생각해 버리기로 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캐서린과 강영숙을 내주니 아무리 우승이 급해도 너무 손해볼 테니 곽주영 (임달식
감독이 곽주영은 선호하는 편)을 요구했을 테고 그러나 금호가 갑자기 높이가 너무
낮아진다 생각해 이연화를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고 신한은 그렇잖아도 작년 FA
실패해 이미 신한을 뼈묻을 팀이라 생각하지 않은 이연화가 실력도 작년만 못 해
이참에 내놓기 적정한 시기였고 역시 금호에서도 용병 투입 이후 그나마 장기이던
포스트업이 확 줄어든 조은주 역시 앞으로도 (시즌 용병기용시엔)득점력이 떨어져
트레이드 카드가 맞아 떨어졌다는 생각입니다.
문제는 이것이 과연 윈윈 트레이드가 될 것인가가 젤 중요한데 선수 팀 적응이 과연
누가 더 빨리 녹아들 것인가인데 어차피 용병들은 10경기 이후면 한국을 떠날 테고
그렇게 팀에 애정을 갖진 않을 것이니 국내 선수들의 적응력 문제인데 일단 선수들
마음이 그나마 프랜차이즈급의 선수들인데 배신을 당한 기분이 들어 마음 추스릴
기간이 많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다음 시즌부터 실력 발휘가 될 것이라 생각해 금호는 센터 용병을 잘만
뽑아 팀이 좋아지면 트리플 센터의 난공불락을 구축할 수도 있고 만일 이것이
필요없을 정도로 높이가 좋아지면 언제든 다시 강영숙을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 있는
유리한 점이 있고 이연화의 가세로 김보미 같은 선수도 트레이드 카드로 쓸 가능성이
많아 이번 시즌보다는 내년 시즌이 금**선 더 기대가 되어 보이네요.
신한 역시 내년 시즌도 센터용병은 불가피하고 하은주와의 트윈 타워라면 어느 팀도
두렵지 않으니 조은주, 곽주영 같은 유능한 포워드를 잘만 키우면 이연화, 김단비
때의 포워드진 보다는 김단비, 조은주, 곽주영 때의 포워드가 더 나을 것 같네요.
하지만 다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올 지는 두고봐야할 것이고 선수들의 능력도 과연
어느 팀에서 더 빛이 발할지도 알순 없다는..
하여튼 이번 트레이드를 계기로 하나외환이나 국민도 과감한 트레이드를 통해
분위기 쇄신은 물론 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스타 한 명 가지고 농구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한 경기에 보통 9-10명씩은 풀가동 시켜야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덜 되고 많은
선수들의 경기력도 향상될 거라 생각합니다.
트레이드는 모든 팀들이 더 좋아질 거라 생가하고 하는 것이니 언제든 늘 새로운
희망을 가지는 건 좋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