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밤에 열린 아시아여자농구 한국과 일본과의 경기를 보면서 여러가지를 느끼게 한다.
우선 골밑을 완전히 털린게 큰 패인이지만 충분히 극복할수있는 방법이 있었음에도 경기를 내준것이 너무아쉽다.
그간 우리여자농구가 일본을 등한시 한것도 사실이지만, 지난 올림픽 최종예선의 일본팀을 보면서 일본은 더 이상
우리의 하수팀이 아님을 알수있었다. 거기다 청소년 대회에서는 오래전부터 일본에 뒤쳐진것또한 사실이다.
우리 대표팀의 골밑은 신정자,양지희,곽주영,강영숙이 책임지고 있다 이들의 신장은 183~186정도다.
그렇다면 이 선수들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일본의 두 빅맨 라무와 유카를 철저히 봉쇄했어야 했음에도 신정자는 연장전까지
45분을 풀로 뛰었고 강영숙은 고작 5분을 뛰게하고, 경험이 부족한 양지희와 곽주영은 파울트러블에 걸렸으니 33살의 신정자에겐
부담이 될수밖에 없는일이다.
여기서 지적하고자 하는것은 유재학 감독의 지난 아시아선수권에서 12명의 선수를 적절히 기용하면서 체력전으로 밀고갔던것처럼
노장과 신예선수들을 적절히 기용했어야 했다. 김단비는 돌파력과 투지가 좋은선수며,이승아는 어린지만 신장이있는가드다.
또한 이연화는 부상여파가 있지만 식스맨으로 알토란같은 3점을 쏠수있는 포워드 자원임에도 이들을 벤치에서 구경만 시킨
감독가 의도가 궁금하다
어제의 경기로 우리는 준결승부터 고비를 맡게 됐다. 애서 중국을 이긴 보람이 없어진것이다.
노장들의 체력안배와 젊은선수들의 회복없이는 일본을 설욕할 기회는 2년뒤에나 가능할지도 모른다.
어느때보다도 위성우감독의 지도력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