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 KB만 만나면 유독 자신감을 보이는 금호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승리하며 공동 3위로 도약했군요. 그러나 아직 갈길이 멀지요,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주길 바랍니다.
그건 그렇고 두번째로 교체카드를 쓰며 영입한 Chasity Melvin선수, 두 경기를 지켜본 느낌은 솔직히 실망스럽네요. 분명 WNBA 홈피에 나와있는 기록을 보면 좋은 선수이긴 한데, 무릎이 좋지 않은 듯 테이핑을 하고 있는 상황(수술후 재활중이라던데 사실인지?)...
그것 때문인지 점프력도 시원찮고, 수비시에도 몸을 낮추기가 어려워 상대의 돌파에 번번이 당하고, 골밑으로 파고들거나 비벼주는 모습을 보기가 힘들고 캐칭, 톰슨에 밀려 외곽으로 겉도는 플레이, 스크린 걸어주는 것도 엉성하고, 이지샷도 종종 놓치고...
간혹 보여주는 수준높은 기술외에 도무지 케이티보다 낫다는 생각이 안드네요, 케이티는 체력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허슬플레이를 마다않으며 나름대로 골밑을 든든이 지켜주기라도 했지... 메디컬 체크를 제대로 하고 영입한 것인지, 혹시 기록에만 의지해서 결정한 건 아닌지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군요.
이렇듯 몸에 하자가 있는 선수가 과연 특급 선수값을 해낼 수 있을지, 감독님이 인터뷰에서 밝혔듯 `걸출한 선수의 영입으로 비대칭 체력소모를 해소`하고 남은 경기에서 보다 나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별로 믿음이 가질 않네요. 안좋은 무릎이 갑자기 나아질리도 없고, `4강에만 가면 아무래도 그걸로 만족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다시금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