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있을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의 감독으로,
위성우감독(우리은행)과 김영주감독(전KDB감독&존스컵지휘)이 선임되었습니다.
아울러, 두 대회의 일정이 겹치는 관계로,
아시안게임에는 1군을, 세계선수권에는 2군을 내보내겠다는 방침을 세웠는데요,
다음 몇가지 조건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아시안게임 9/19~10/4
*세계선수권 9/27~10/5
1. 아시아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결국, 중국과 일본을 이겨야한다.
2. 그런데, 중국과 일본 입장에서 보면, 비중이 큰 세계선수권에 1군을 보낼 가능성이 있다.
3. 그렇다면, 우리만 아시안게임에 온전한 1군을 내보내 금메달을 따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하다.
4. 더욱이, 세계선수권에 맘 편히 2군을 내보내, 전패의 수모를 겪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에 모두 1.5군으로 구성하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입니다.
다만, 아시안게임의 비중을 좀 더 두고, 다음과 같이 구성하는 겁니다.
이를테면, 나이가 많고, 부상의 위험이 있고, 컨디션 조절이 까다로운 선수는 아시안게임에,
현시점에 전성기인 선수와 유망주들은 세계선수권 대표 선수로 말입니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대표 선수>
센 터 : 신정자, 하은주, 곽주영, 박지수
포워드 : 변연하, 임영희, 조은주, 김은경
가 드 : 이미선, 한채진, 이경은, 신지현
예비: 강영숙, 정미란, 김연주, 이연화
<세계선수권대회 대표 선수> <--- 2019년 베트남 하노이 아시안게임에 주축이 될 선수들(다음 대회는 4년뒤가 아닌 5년뒤^^)
센 터 : 양지희, 정선화, 이선화, 배혜윤
포워드 : 김정은, 김단비, 강아정
가 드 : 최윤아, 박혜진, 이승아, 김규희, 홍아란
예비: 김수연, 김소담, 이정현, 고아라
작년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에 내리 세번 지고 그랬지만, 아직까지는, 대한민국 여자농구, 짱짱하다 생각합니다.
20대초반 선수들로 구성한 일본에, 하나도 뒤질게 없다는 말입니다.
한경기 61점 신화의 신지현(하나외환)도 있고, 미국 유학중인 김화순씨 딸 신재영도 있고,
대한민국 센터 계보를 이을 청솔중 3학년의 박지수(192cm)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중국에서 귀화한 시춘메이 딸 소문연(신한은행199cm)을 비롯하여,
선일여고 2학년 김연희 187cm
상주여고 2학년 정은혜 188cm
분당여고 1학년 한여름 189cm
법성여고 1학년 이주영 190cm
수원여고 1학년 쉬쇼우통 190cm - 대만에서 귀화
상주여중 3학년 이해지 187cm
등등, 유망주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은행 이정현과 KDB의 김소담도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고요.
다만, 이들 선수들을 어떻게 관리, 키워내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지금 WKBL현역선수들이, 이들 유망주가 맘 놓고 뛸 수 있도록, 가교 역활을 충실히 해 준다면,
90년대말부터 2000대초반까지의
정은순-정선민-유영주-박정은-전주원 이 이끌었던 황금기가, 또다시 찾아오리라 의심치 않습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