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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팀이 못하기를 바라는 마음...

자기가 좋아하는 팀이 최고가 되길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다 마찬가지일겁니다, 저도 당연히 그렇고요. 그래서 팀이 잘할 때는 입가에 미소가 생기면서 절로 노래가 흥얼거려지고 인터넷을 뒤져가며 승리를 전하는 기사들을 기분좋게 음미하다가도, 못하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답답해지고 하루종일 신경질나고 짜증도 만땅이 되고 누가 말거는 것도 귀찮고...-_-;;

그리고 때로는 다른팀이 잘하는 게 못마땅하고 못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생기는 것도 어쩌면 본능처럼 당연한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자기팀이 어려움에 빠져있을 때 더 그런것 같아요.

하지만 그와 같이 시기하고 못하길 바라는 마음들이 여과없이 표현된 글을 보게 되면, 굳이 `이성, 자제력`과 같은 단어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왠지 속이 불편해지는 걸 느낍니다, 씁쓸하기도 하고요. 타팀 팬은 물론이고 설령 그사람이 나와 같은팀을 응원하는 사람일지라도 말이죠. 그와 같은 글이 일단 한 번 올려지고 나면, 전에 썼던 그리고 앞으로 씌어지는 타팀에 대한 관심과 염려의 글들이 모두 한순간에 가식이 되어버리고 불쾌감을 주기 십상이기 때문이죠...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내가 혹시 그랬던 적은 없었는지 다시금 뒤돌아보게 됩니다...

여기가 팀 홈피라면 저도 타팀에 대한 질투와 비아냥의 글을 그동안 마구 써댔을지도 모르겠지만-_-(나도 모르는 사이 이곳에 이미 썼는지도@.@), 여긴 주소가 다른 곳이라는 생각을 해가며 참을라고 애쓰고 있습니다...-_-;;;;

P.S: 비록 지긴 했지만 요즘 신세계, 경기 재밌게 하더군요. 오늘 비어드의 모습은 한마리의 나는 새를 보는 듯 했습니다, 골밑을 날라다니면서 상대 더블포스트를 연속으로 블럭해버리는 장면이란...
그리고 역시나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만드는 전주원의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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