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좋아했었는데...
오늘 정말 많이 실망했습니다.
개인감정때문에 충분히 이길수도 있는 경기를 포기하는건
명장이 될수도 없을뿐더러 감독의 자질도 함량미달이 아닌가
싶네요.
캐칭의 마지막 표정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이겨보고싶은데 왜 감독이 우리를 모두
불러들이나... 이렇게 말하는것 같았어요.
물론 심판판정이 잘못된것일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럴때일수록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경기에 몰입할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역할을 감독이란 사람이 져버리고 말더군요.
우리은행 농구팀은 박명수감독 개인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은행 팬들도 선수들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원했을겁니다.
그런 바램이 박감독 한사람때문에 무너져버렸다면 이건 정말
잘못된거라 생각되네요.
팬서비스에 대한 기본예의도 모르나 봅니다. ㅡ.ㅡ
참 재밌을수 있었던 경기가 한순간에 허무해져 버리더군요.
그리고 한가지 더..
김경희 선수가 삼점슛을 던질때 김영옥선수가 했던 반칙은
심판의 판정이 정확했다고 봅니다. 슛을 쏘고 두발이 땅에 닿기전까진
슛동작으로 봐야하니까요.
하지만 이때 역시 박명수 감독의 거친 항의는 좀 보기 안좋았습니다.
주전들이 모두 빠진 마지막 3분의 경기를 보면서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박명수 감독을 존경한다던 캐칭이 다음시즌에도 우리은행에 오고
싶어할까? ...
어쨌건 오늘 박감독의 행동은 양팀 선수뿐만 아니라 보는 관중과
시청자들을 모두 불편하게 했던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