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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탓보단 전술운용 탓

어제 신한 패배의 원인으로 심판 탓도 거론이 되는군요.
그러나 직관한 바로는 평소와 비교해 심판 판정 크게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해서 3쿼터에는 신한이 역전을 해서 제법 점수차를
벌리고 있던 상황이니까) 4쿼터 부분 영상만 다시 봤는데
역시 크게 문제가 될 부분은 없어 보입니다. 마지막 10여 초를 남긴 부분에서
약간 애매하긴 하지만 뭐 딱히 파울이라고 단언하기도 어렵네요.
평소의 약간의 홈 어디벤티지 정도를 감안한다면 말이죠.
(여기 심판 판정에 불만을 크게 가진 몇몇 사람들은 동영상을 다시
차분하게 볼 것을 권합니다.)

어제 신한의 패인은 중요 고비에서 3점 슛을 거듭 허용한
전술도 전술이지만, 신한 선수들이 평소보다 좀 지쳐보이더군요.
특히 김단비 선수가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결정적 패인은
용병들의 활약 차이에 있었다 보여집니다. 어제 kb의 스트릭렌의 활약
참 대단하더군요.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 역시 전술의 한 부분이겠습니다.
또한 심판 판정에 대한 어필이 경기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자칫 불만이 지나쳐
냉정을 잃으면 자기 페이스를 잃는 함정도 있을 수 있습니다. 어제 신한의
일부 선수가 냉정함을 유지 못한 것도 패인의 한 요소로 보고 싶습니다.
더불어 신한이 승리를 위해선 평소의 자기 게임을 가져갔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더불어
어제 경기는 kb 선수들이 신한 선수들보다 조금 더 악착같이 뛰더군요.

그간 청주에서 보여준 신한 선수들의 탄탄함을 기초로 한 거듭된
연승 결과가 1차전은 물론 어제 경기에서 오히려 독으로 나타났던 것 같습니다.
신한에 비해 kb가 준비를 많이 했구나 하는 느낌 수차례 받았습니다.
정규 리그에서 쉽게 이기던 팀이고, 그리고 아주 작은 차이에서 갈려진
1, 2차 전의 승패 결과이기에 신한의 아쉬움이 더욱 크겠습니다.
내년엔 신한의 리그 우승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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