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시즌 시작 전, 꼴지 후보 단연 1위는,
삼성생명이라고 생각했다. 정말이지 라운드별로 1승하면 많이하겠다 싶었다.
10년 가깝게 세대 교체를 시도하고 있음에도,
실력이 느는 선수가 없을 뿐더러, 신예의 등장이 없고,
게다가 팀 중심인 이미선의 노쇠가 이미 많이 진행되었기 때문.
삼성생명에게는 도무지 [대책]이 안 선다, 이런 느낌이 강했다. 절망을 넘어 포기 상태.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대책]이 섰다는, 느낌을 받았다.
더욱이 고무적인 것은, 이미선 없이도,
농구가 되는 것을 보고, 앞으로의 기대도 품게 되었다.
초임감독답지 않게, 맞춤형 전략전술을 들고 나오는 임근배감독 선임이
신의 한수 인것 같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배혜윤-고아라-박하나가 꾸준히 경험을 쌓고 있고,
반짝 활약을 보이는, 최희진, 유승희, 강계리, 박소영에게도
기대라는 것을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다행이라 생각한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몇년뒤, 우승을 꿈 꿀수 있게 되었으니...